4일 저녁, 롯데월드타워 평화의 ‘불꽃축제’ 잠실벌 달군다
4일 저녁, 롯데월드타워 평화의 ‘불꽃축제’ 잠실벌 달군다
  • 김진환
  • 승인 2019.05.03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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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간 펼쳐지는 불꽃쇼… 비용만 60억원 소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동행(同行)의 의미 담아 불꽃축제 기획
안전과 환경 고려해 대규모 안전요원 배치와 친환경 불꽃제품 도입
지난 2017년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모습. 사진=롯데물산
지난 2017년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모습. 사진=롯데물산

[스마트경제] 롯데월드타워가 4일 저녁 8시30분에 평화의 불꽃으로 잠실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이번 타워불꽃축제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대한민국이 하나되어 새로운 미래로 함께 가자는 동행(同行)의 의미를 담은 ‘GO. Together!’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불꽃축제는 롯데월드타워가 개관했던 2017년 4월과 그해 12월 31일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게 됐다.

저녁 8시부터 사전불꽃행사로 타워 주변 석촌호수를 활용한 뮤지컬 불꽃쇼가 연출된다. 8시30분부터 시작되는 본 행사에는 롯데월드타워에서 불꽃과 레이저조명을 활용한 불꽃쇼가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불꽃축제는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에서 가장 사랑 받는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지난 두 차례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에서도 수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방문했다. 특히 이날은 잠실 일대의 골목상권에도 큰 호재로 작용한다. 낮부터 명당을 찾아 몰린 관광객들로 인해 인근 식당과 카페는 문전성시를 이룬다. 불꽃축제 단 하루동안 판매되는 커피량이 3개월치 분량에 달할 정도로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된다. 관계자들은 주변 상권에 직간접적 경제효과가 적어도 100억원은 훌쩍 넘어서는 것으로 예상했다.

◇롯데월드타워 디자인 활용, 이색 불꽃연출과 다양한 색상의 불꽃 첫 공개

이번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는 불꽃 연출과 레이저조명이 어우러져 5월 서울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8시부터 진행되는 뮤지컬 불꽃쇼는 석촌호수에 릴레이 불꽃을 설치해 핑크퐁, 트와이스 등의 음악에 맞춰 10분 간격으로 총 3회 연출 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모습. 사진=롯데물산
지난 2017년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모습. 사진=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를 중심으로 한 메인 불꽃쇼는 8시30분부터 약 11분간 ‘아리랑’, ‘라라랜드’, ‘위대한쇼맨’ OST 등의 음악에 맞춰 불꽃이 연출된다. 올해도 두바이 부르즈할리파, 파리 에펠탑 등 세계 유명 불꽃쇼를 연출했던 프랑스 그룹에프(GroupeF)와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한화가 16일 동안 총 750여 개의 발사포인트에서 작업을 진행한다.

올해 그룹에프와 한화는 롯데월드타워에서만 연출이 가능한 불꽃 패턴 개발과 다양한 불꽃 색상을 보강했다. 타워가 가진 매끄러운 곡선 외관을 활용해 용(dragon)이 타워를 감고 하늘로 올라가는 형태의 불꽃으로 연출되는 ‘드래곤이펙트(dragon-effect)’와 기존 흰색과 황금색 중심이던 불꽃 색상에서 올해는 빨강·파랑·초록·보라·주황 5가지를 추가해 화려함이 더해진다.

또한 불꽃축제의 시작과 끝에 동행(同行)과 한반도 평화를 상징하는 ‘드림(DREAM)’과 ‘피스(PEACE)’ 단어도 타워 외벽에서 불꽃으로 연출 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당일 오후 2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불꽃축제를 기념해 CBS 라디오공개방송이 단지 내 아레나광장에서 진행된다. 타워불꽃쇼가 시작하는 8시30분부터 CBS 라디오방송(93.9Mhz)을 통해 누구나 실시간으로 불꽃축제 배경음악 청취도 가능하다.

◇안전과 환경 고려, 친환경 불꽃제품 도입 및 미세먼지 모니터링

롯데월드타워는 불꽃축제 관람을 위해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잠실역과 석촌호수 일대로 방문이 예상돼 안전대책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5월 4일 오후 5시부터 롯데월드타워 반경 80m를 완전 통제하고 안전관리요원, 자체지원인력, 경호인력 등이 현장에 배치 될 예정이다.

또한 보행과 차량 통행의 추가 안전 확보를 위해 행사 당일 롯데월드타워와 롯데월드몰 단지 전체가 접근과 통행이 불가한 완전 통제구역으로 지정되고, 5월 4일 자정부터 5일 새벽까지 롯데월드타워 단지와 석촌호수 사이에 위치한 잠실로 지하차도 교통도 통제된다.

타워에 사용되는 불꽃은 발사포 안에 추진화약을 넣고 하늘로 쏘아 올려 모양을 연출하는 ‘타상불꽃’이 아닌 발사포와 화약이 일체형으로 구성되어 뿜어져 나오는 ‘장치불꽃’ 형태로 진행되고 제품 내 옥피 등의 종이재질도 포함되어 있지 않아 일반 불꽃 대비 낙진이나 티끌이 발생활 확률이 거의 없다.

지난 2017년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당시 타워 외벽에 불꽃장치를 설치하는 모습. 사진=롯데물산
지난 2017년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 당시 타워 외벽에 불꽃장치를 설치하는 모습. 사진=롯데물산

올해 롯데월드타워 역시 더욱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불꽃축제 진행을 위해서 저연기, 저소음 제품이 사용된다. 기존 불꽃제품보다 연기가 약 30% 적게 발생하는 평창동계올림픽용으로 개발된 ‘스모크리스(smokeless)’ 제품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200m 거리에서도 일반 사무실 정도인 54dBA(데시벨) 이하로 소음이 발생하는 제품을 사용해 타워 인근 거주하는 주민들의 소음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또 행사장 주변 주요 장소에서 미세먼지를 측정해 대기환경도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불꽃축제에 사용되는 비용은 대략 60억원 정도로 알려졌다. 11분간 펼쳐지는 불꽃쇼는 1분에 5억4500만원 정도가 하늘로 쏘아올려지는 셈이다. 매년 10월 한화가 주관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약 80억원 정도가 든다.

 

김진환 기자 gbat@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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