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신작 '아이언쓰론' 공개...“전략 MMO 대중화 선도”
넷마블 신작 '아이언쓰론' 공개...“전략 MMO 대중화 선도”
  • 최지웅
  • 승인 2018.04.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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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지웅 기자
사진=최지웅 기자

넷마블이 신작 모바일게임 ‘아이언쓰론'을 공개했다. 그동안 RPG(역할수행게임) 일색이던 시장에 전략 MMO(대규모 다중접속) 장르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19일 넷마블은 서울 신도림 쉐라톤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신작 ‘아이언쓰론'의 특징 및 서비스 전략을 발표했다.

아이언쓰론은 전 세계 이용자들과 함께 전략적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전략 MMO 게임이다. 애초 이 게임은 지난 2월 열린 '4회 NTP'에서 ‘퍼스트본’으로 소개된 바 있다.

넷마블은 게임명 변경과 관련해 "다른 이용자와 경쟁하면서 자신만의 왕국을 키워가는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와 정체성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게임명을 아이언쓰론으로 변경했다"며, "전략 게임에 넷마블이 보유하고 있는 RPG에 대한 노하우를 더해 이용자들이 복합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언쓰론은 높은 자유도를 통해서 두뇌 싸움 요소를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연맹을 통한 전 세계 이용자들과의 협력과 경쟁, 단 하나의 왕좌를 두고 벌어지는 치열한 두뇌 싸움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큰 흥미 요소가 될 전망이다.

넷마블 이승원 웨스턴사업담당 부사장 / 사진=최지웅 기자
넷마블 이승원 웨스턴사업담당 부사장 / 사진=최지웅 기자

영웅을 기용, 육성하는 RPG 요소도 가미했다. 이용자는 다양한 국적과 개성 넘치는 영웅들을 성장시켜 강력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또한, 지금까지 전략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차원전, 배틀로얄, 팀 데스매치 등 전투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전장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을 개발한 포플랫의 강재호 대표는 “차별화한 전투 모드를 통해 모든 이용자가 같은 조건에서 자신의 전략만으로 대결할 수 있게 했다”며 “기존 게임과 달리 병력, 자원 손실이 없는 전투 모드는 이용자들이 스트레스 없이 전쟁 게임 본연의 재미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금일부터 아이언쓰론의 사전등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게임 출시일까지 진행되는 사전등록을 통해 이용자들의 반응을 확인한 후, 5월 중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251개국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다.

넷마블 이승원 웨스턴사업담당 부사장은 “아이언쓰론은 기획단계부터 글로벌 원빌드 출시를 염두에 두고 개발한 게임이기에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둬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고 싶다"며, “넷마블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몬스터길들이기를 통해 RPG장르를, 레이븐을 통해 액션 RPG 장르를, 리니지2 레볼루션을 통해 MMORPG 장르를 각각 선도하며 대중화를 이뤄내 왔다. 아이언쓰론(을 통해 전략 MMO 장르를 새롭게 개척하고 대중화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왼쪽부터) 넷마블 김남경 웨스턴사업부장, 넷마블 이승원 웨스턴사업담당 부사장, 포플랫 강재호 대표, 포플랫 신종섭 부사장
(왼쪽부터) 넷마블 김남경 웨스턴사업부장, 넷마블 이승원 웨스턴사업담당 부사장, 포플랫 강재호 대표, 포플랫 신종섭 부사장

다음은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이다.

- 아이언쓰론의 총 개발 기간과 인력 규모는?

총 3년간 50명의 인력이 투입돼 게임을 개발했다. 빌드를 계속 깎고 또 깎으면서 완성도를 높여왔고, 지금의 형태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아이언쓰론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카밤과 잼시티 등 서구 시장에 특화된 자회사가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넷마블에서 직접 아이언쓰론을 준비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카밤과 잼시티 등 자회사들이 아이언쓰론 서비스에 깊숙히 참여하고 있다. 운영이나 마케팅 부분에서 전략을 세울 때 자회사와 협업하고 있다.

- 넷마블은 그동안 글로벌 전략으로 ‘현지화’를 내세웠다. 하지만 아이언쓰론은 글로벌 원빌드 게임이다. 전략에 변화가 생긴 것인가?

물론 현지화는 중요하다. 아이언쓰론 역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영웅들을 선보이는 식으로 현지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게임마다 전략은 달라질 수 있다. '리니지2 레볼루션'과 같은 MMORPG 장르는 글로벌 원빌드가 쉽지 않기 때문에 빌드를 지역마다 나눠서 냈다. 반면, 아이언쓰론은 기술적으로 원빌드가 가능하기에 전략을 바꿨다.

- 글로벌 출시에서 중국이 제외된 이유는?

중국의 경우 파트너사인 텐센트와 논의가 필요하다. 또 중국은 특수한 환경의 시장이기 때문에 제외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 아이언쓰론만의 강점은 무엇인가?

개발에도 트랜드가 있다. 전략 게임 장르는 기존에 좋은 실적을 거뒀지만 조금씩 하향세를 타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한 차원 다른 게임을 만들고자 했다. 또 이용자들이 장시간 게임을 즐기면서 가장 만족하는 것은 전투다. 우리는 기존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전투를 제공해 3년 이상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보겠다.

- 중세를 배경으로 설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중세라는 배경이 가장 전통적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스토리를 알 수 있는 타운모드라거나, 영웅들의 배경과 같은 부분에서는 자체 IP(지적재산권)로 발전시킬만한 여지가 충분하다. 그런 부분들이 오랜 개발 기간을 거쳐 오롯이 담겨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만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게임 e스포츠 계획이 있다면 소개해달라.

e스포츠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보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쟁 본연의 재미가 중요한 게임이기에, e스포츠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것 같다. 지속적으로 고민할 문제다.

- 전략 장르는 CPI가 굉장히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전략 장르는 다른 장르에 비해 모객단가가 높다. 하지만 낮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넷마블의 RPG 노하우가 적용되고 유저들이 초반에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 마케팅 모객 단가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본다.

- 수익 모델은?

일반적으로 글로벌에서 통용되는 시간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채택했다. 장비의 경우 확장형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 향후 어떤 성과를 기대하는가?

전략 MMO 시장을 대표하는 게임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언쓰론은 넷마블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략 MMO다. 이 장르에서 성공한다면, 넷마블 입장에서는 또 하나의 성공적인 포트폴리오를 얻게 되는 것이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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