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면세점 외형확대 집중… 관건은 신규 특허 획득
현대百면세점 외형확대 집중… 관건은 신규 특허 획득
  • 김소희
  • 승인 2019.05.15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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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700억원, 2020년 1조원 등 매출 목표 밝혀
무역센터점 시작으로 시내·공항·해외 면세사업 영토 확장 계획
정부, 서울 3개 등 총 6개 시내 면세점 특허 추가 발급 결정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매출 증대를 통한 외형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시내·공항·해외 등에서 추가로 면세점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서울 3개를 비롯해 총 6개의 신규 특허를 발급하기로 결정했다./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면세점이 매출 증대를 통한 외형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시내·공항·해외 등에서 추가로 면세점을 오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서울 3개를 비롯해 총 6개의 신규 특허를 발급하기로 결정했다./사진=현대백화점그룹

[스마트경제] 현대백화점이 후발주자로 면세사업에 뛰어들어 외형확대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를 총 6개 발급하기로 결정하면서 현대백화점의 특허 획득 여부가 관건으로 떠오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그룹의 신(新)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면세사업의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015년 7월 치러진 특허 전쟁에서 패배의 쓴맛을 본 후 재도전을 위한 절치부심 끝에 2016년 12월 서울지역 시내 면세점 특허 사업자로 선정됐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현대백화점은 시내 면세점인 ‘무역센터점’을 오픈하며 면세사업을 본격화했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외형확대를 위한 매출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픈 당시 2019년 6700억원, 2020년 1조원 등의 매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차별화된 디지털 미디어 체험 특화 공간 마련,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와의 연계 마케팅, 백화점식(式) 서비스 접목을 통한 쇼핑 편의 제고 등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일평균 매출이 지속 증가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2019년 1분기 잠정실적 발표 기준 △2018년 12월 17.0% △2019년 1월 19.1% △2019년 2월 10.8% △2019년 3월 18.4% 등 매출이 전월 대비 늘었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수석연구원은 “면세점 사업을 통한 신규 성장성이 확보됐다, 외형확대에 중점을 두고 공격적인 경영을 하면서 지난해 11월 오픈 이후 올해 들어 일평균 매출액은 점진적인 증가세를 시현 중”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면세점 특허는 단 1개에 불과해 사업 확장을 위한 추가 신규 특허 취득이라는 관문이 남았다.

게다가 중국 온라인 규제 영향, 중국인 단체 관광객 회복 강도 등 면세점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는 변수도 고려해야 하는 실정이다.

실제 정부가 2015년과 2016년 잇따라 면세점 신규 특허를 추가로 발급하면서 시내 면세점 수가 기존 6개에서 13개로 2배 이상 증가했고 그로 인해 과도한 출혈경쟁이 벌어져 면세 사업자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보세판매장(면세점) 제도개선위원회가 14일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를 서울·인천·광주(이상 대기업)·충남(중소·중견기업) 등 총 6개 추가 발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관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시내 면세점 출점 요건 기준이 ‘면세점 매출액 전년 대비 2000억원 이상 증가’ 및 ‘외국인 관광객 수 전년 대비 20만명 이상 증가’로 완화된 데 따른 것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정부의 추가 특허 허용 결정으로 현대백화점이 특허 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무역센터점을 시작으로 시내는 물론 공항과 해외 등까지 면세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면서도 “정부의 면세 특허 발급과 관련한 내용이 나오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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