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11개월만에 임단협 극적 합의… 21일 찬반투표
르노삼성차, 11개월만에 임단협 극적 합의… 21일 찬반투표
  • 한승주
  • 승인 2019.05.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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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62차례 파업, 손실은 2800억원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스마트경제]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해 6월부터 진행해 온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에서 노사간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16일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14일 오후 2시 28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래 정회와 속개를 거듭하는 40시간이 넘는 마라톤 협상 끝에 16일 오전 6시20분경 잠정 합의를 이끌어 냈다.

노사간 주요 합의 내용은 기본급 동결에 따른 보상금 100만원 지급, 성과 보상금 총 1076만원 지급, 근무 강도 개선 위한 60명 인력 채용 등이다.

단체협약의 핵심 쟁점인 배치전환과 관련해 노사는 '전환배치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단협 문구에 반영한다'는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르노삼성차의 입단협 협상은 1년 가까이 지속됐다. 이 과정에서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부분파업을 진행해 지금까지 총 62차례 파업을 이어갔고 이 기간 손실액은 2800억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본사까지 동원해 임단협 타결을 호소하기도 했지만 지난달 25차 임단협 협상이 또 다시 결렬되며 노조는 부분파업을 재개했고 이에 사측은 프리미엄 휴가를 활용해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노조는 잠정 합의안을 놓고 오는 21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과할 경우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첫 만남 이후 11개월만에 2018년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된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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