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의 변신은 ‘무죄’…GS·대우·현대건설 등 유튜브 활용 극대화
건설사의 변신은 ‘무죄’…GS·대우·현대건설 등 유튜브 활용 극대화
  • 이동욱
  • 승인 2019.05.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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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소식·토크쇼·웹드라마 등 콘텐츠 ‘무궁무진’
중견사·환경업체도 발벗고 나서… ‘잠재고객 공략’
현대건설 유튜브 채널. 사진=현대건설 유튜브 캡쳐

[스마트경제] 최근 건설업계가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고객 소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생생한 현장의 정보를 전달하는가 하면 웹드라마나 영상 매거진, 토크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대우건설·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 뿐만 아니라 중견 건설사와 종합환경기업 등 참여 기업들의 스펙트럼이 점차 넓어지는 모습이다.

10대 건설사 중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곳인 GS건설은 ‘자이TV’ 채널을 개설한 2017년부터 ‘자이스토리’라는 이름으로 아파트 공사현장 및 완공현장을 지속적으로 올려왔다. 

현재는 부동산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토크쇼인 ‘부동산what수다’와 직원들이 직접 출연해 땅값이 비싼 지역 등의 랭킹을 꼽아보는 ‘쇼킹한랭크쇼’, 다양한 생활정보를 소개하는 ‘자이로운 생활백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현대건설의 이야기를 담은 웹드라마 ‘현대건썰’을 유튜브에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전문 배우 외에 사내 직원 출연자들이 직접 열연하며 건설사에 대한 편견과 오해들을 일부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직원들이 직접 자기 부서를 소개하는 ‘현건 인사이드’, 직원들이 함께 다양한 문화적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현대건썰TUBE’ 등 콘텐츠들이 관심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기업 홍보 영상 위주였던 기존의 ‘대우건설’ 채널을 벗어나 ‘푸르지오 라이프’ 채널을 새로 열었다. 부동산 전문가와 함께하는 ‘전문가를 만나다’, 공사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은 ‘현장을 만나다’, 푸르지오를 더 알차게 볼 수 있는 ‘푸르지오를 만나다’, 분양 예정 단지에 대해 알아보는 ‘새집을 만나다’ 등으로 구성됐다. 

한화건설 유튜브 채널 취업연구소H. 사진=한화건설 유튜브 캡쳐
한화건설 유튜브 채널 취업연구소H. 사진=한화건설 유튜브 캡쳐

유튜브 운영에 열을 올리는 건 대형사만의 일이 아니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3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에 첫 발을 내딛은 이후, 2015년부터 비스마야 신도시 현장근무 체험기와 국내외 건설실적·주택 사업 등을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꿈에그린 아파트를 소개하는 ‘인사이드 꿈에그린’, 직원들이 직접 자기 부서를 소개하는 ‘취업연구소H’, 사회공헌활동 이야기를 담은 ‘클로즈업 한화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구독자 2291명을 보유해 업계 1위 GS건설(8649명) 다음으로 많다.

종합환경전문기업인 TSK코퍼레이션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회사 소개와 비전선포식, 사업영역 등을 영상으로 홍보하고 있다. 태영건설의 자회사인 TSK코퍼레이션은 하수처리시설 운영관리 시장에서 국내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수처리사업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폐기물 에너지·처리사업 및 도시광산과 토양정화사업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는 상황에서 건설업계 역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선 것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른 업계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공략할 때 건설업계는 항상 과거에 멈춰있는 듯한 느낌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기업 이미지는 단순 상품 선택 뿐 아니라 장기적인 미래 동력에도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긍정적인 브랜드 가치를 심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토크쇼·웹드라마 등 최근 트렌드에 맞춰 열띤 홍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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