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보증수표 'K-POP'… 유통가 “팬덤과 소통한다”
흥행 보증수표 'K-POP'… 유통가 “팬덤과 소통한다”
  • 양세정
  • 승인 2019.05.20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경험 플랫폼, ‘팔레트’ 인기 폭발
올리브영, KCON 2019 JAPAN서 ‘컬러그램톡’ 앞세워 K뷰티 전파
롯데백화점은 지난 17일 영플라자 지하에 오픈한 케이팝 테마 복합문화공간, 올리브영은 걸그룹 아이즈원과 함께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해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사진=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은 지난 17일 영플라자 지하에 오픈한 케이팝 테마 복합문화공간, 올리브영은 걸그룹 아이즈원과 함께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해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사진=롯데쇼핑

[스마트경제] 유통가가 케이팝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영플라자 지하에 오픈한 케이팝 테마 복합문화공간, 올리브영은 걸그룹 아이즈원과 함께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해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7일 오픈한 신개념 엔터테인먼트 경험 플랫폼 ‘팔레트’ 방문객이 이틀만에 5000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영플라자 지하 1층에 마련된 해당 장소는 CJ ENM, 뮤직아트, 코팬글로벌, 레벨나인과 함께 오픈했다.

팔레트는 음악을 경험으로 전달할 수 있는 공간이다. 롯데백화점은 고객에게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고자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을 기획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기존 유통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단순 아티스트 굿즈 판매 공간을 넘어 아티스트의 일상, 음악, 생각 등을 팬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향후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번 오픈 후 첫 번째 아티스트로 플레디스의 대세 남자 아이돌그룹 ‘뉴이스트’를 초청했다. 내달 13일까지 뉴이스트 팬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팔레트에서 뉴이스트의 미공개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이미지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뉴이스트의 특별한 실물 소품과 다양한 굿즈도 독점 판매할 예정이다.

안대준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패션부문장은 “그 동안 오프라인매장에서 아티스트와 그들의 팬들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자신의 아티스트와 직간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K-POP 문화공간으로 ’팔레트’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자체브랜드 ‘컬러그램톡’은 일본 시장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자체브랜드 ‘컬러그램톡’은 일본 시장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사진=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 자체브랜드 ‘컬러그램톡’은 일본 시장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CJ올리브네트웍스 H&B스토어 올리브영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쳐 컨벤션 ‘KCON 2019 JAPAN’에서 자체브랜드 ‘컬러그램톡’으로 한국 뷰티 트렌드를 전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컬러그램톡은 한류의 두 축인 뷰티와 음악이 결합된 국내 최초 코스메틱 브랜드로, 지난 1일 출시됐다. 기획 단계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올리브영의 자체 색조 브랜드다. 첫 번째 뷰티 아이콘도 한일 합작 걸그룹 아이즈원을 발탁해 출시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일본에서 주목 받고 있다.

올리브영은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앞서, 케이콘 사상 최초로 선보이는 ‘KCON GIRLS’ 프로그램에서 컬러그램톡 브랜드를 체험하고 제품을 직접 바르며 즐길 수 있는 K뷰티 부스를 운영했다. KCON GIRLS는 일본 케이콘 주 관객층을 겨냥해 K뷰티와 패션을 중심으로 K팝 아티스트, 커머스가 결합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리브영은 이번 컬러그램톡 부스에서 뷰티 아이콘인 아이즈원 무대 메이크업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본 1020세대가 줄을 서 기다리며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17일에는 아이즈원이 컬러그램톡 부스에 직접 방문해 일본 현지 팬들을 만나는 시간도 가졌다.

케이콘 기간 동안 현장 판매 성과도 달성했다. 특히 국내 색조 화장품에 대한 일본 Z세대 관심이 두드러졌다. 아이즈원 포토엽서가 함께 구성된 세트 상품은 판매 하루 만에 소진됐다. 인기 상품인 컬러그램톡 글로우팝 틴트와 ‘컬러그램톡 밀크영롱 섀도우’는 준비 수량 1000여 개가 모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컬러그램톡은 이번 참가를 시작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우선 상반기 내 일본 Z세대가 선호하는 온라인 채널인 ‘라쿠텐’과 ‘아마존재팬’을 통해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KCON GIRLS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에서의 K뷰티 위상을 높였을 뿐 아니라 본격적인 일본 진출에 앞서 컬러그램톡에 대한 현지 반응도 체감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컬러그램톡을 K뷰티 대표 브랜드로 키워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