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1주기 추모식이 20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의 아들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해 각 계열사 임원 400여명이 참석했다.

LG그룹 임원들은 추모식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속속 현장에 도착했다. 9시40분부터는 권영수 LG 부회장과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구광모 회장은 행사 시작 5분 전 입장했다.

추모식은 고인의 생전 모습을 담은 영상을 상영하고 추도 메시지를 낭독하는 시간 등 간소하게 진행됐다.

일각에서는 1주기인 만큼 계열사 직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그룹 측은 생전 의전과 격식을 꺼렸던 고인의 뜻을 받들기로 결정했다. 실제 구 전 회장은 지난해 초 병세가 악화됐을 때도 가족에게 ‘조용한 장례’를 주문했다.

LG 관계자는 “평소 소탈한 성격이었던 고인을 헤아려 경영진 및 임원만 참석하는 비공개 행사로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 전 회장은 지난 1995년부터 23년간 그룹을 이끌다가 지난해 5월2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변동진 기자 bdj@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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