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vs‘릴 베이퍼’ 맞대결 성사… 1위 쟁탈전, 6월이 분수령
‘쥴’vs‘릴 베이퍼’ 맞대결 성사… 1위 쟁탈전, 6월이 분수령
  • 김소희
  • 승인 2019.05.2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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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 24일 서울지역 GS25·세븐일레븐서 판매…총 5가지 맛, 2개입 9000원
릴 베이퍼, 27일 서울·부산·대구 등 CU에 출시…3가지 맛, 충전용 파우치 증정
쥴 랩스가 선보이는 CSV 전자담배 '쥴'의 디바이스와 팟/사진=쥴랩스코리아
쥴 랩스가 선보이는 CSV 전자담배 '쥴'의 디바이스와 팟./사진=쥴랩스코리아

[스마트경제] ‘쥴(JUUL)’과 ‘릴 베이퍼(lil vaper)’의 출시로 CSV(폐쇄형 시스템) 전자담배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6월이 시장 판도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이목은 미국 내 시장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는 ‘쥴’과 국내 담배업계 1위인 KT&G가 만든 ‘릴 베이퍼’ 간의 맞대결에 쏠리고 있다. 두 제품 모두 5월 말 본격 출시되며 국내 담배시장의 파란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첫 번째 CSV 전자담배 ‘쥴’ 24일 한국 상륙
쥴 랩스(JUUL LABS) 코리아는 24일 국내 담배 시장에 가장 먼저 CSV 전자담배인 ‘쥴’을 출시한다. 쥴 랩스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이 아닌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한국을 선택했다.

‘쥴’ 패키지는 슬레이트, 실버 등 2가지 색상의 디바이스와 USB 충전도크(별도 구입 가능, 5900원)로 구성돼 있으며 3만9000원이다. 

팟(POD)은 10㎎/㎖ 미만의 니코틴으로 구성된 △프레시(Fresh; 부드러운 여운이 느껴지는 상쾌한 페퍼민트향) △클래식(Classic; 일반담배의 풍미를 가진 풍부한 향) △딜라이트(Delight; 바닐라, 커스터드, 크림향) △트로피컬(Tropical; 열대과일의 향기가 느껴지는 풍부한 망고향) △크리스프(Crisp; 상큼한 사과향) 등 5가지다. 가격은 1개당 4500원이다.

판매처는 서울에 위치한 GS25와 세븐일레븐,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이다. 

쥴 랩스 관계자는 “디바이스에는 쥴 랩스 고유의 온도 조절 시스템이 적용돼 성인 흡연자들에게 일반담배와 유사한 수준의 만족감을 제공할 것”이라며 “쥴이 한국 시장에서도 일반담배의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채널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T&G가 27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릴 베이퍼' 2종/사진=
KT&G가 27일 선보일 것으로 알려진 '릴 베이퍼' 2종/사진=KT&G

◇KT&G ‘릴 베이퍼’로 맞불…27일 출시 예고
KT&G는 ‘쥴’ 출시 3일 후인 27일 ‘릴 베이퍼’와 전용 카트리지 ‘시드(SiiD)’를 출시한다.

‘릴 베이퍼’는 썬라이즈 오렌지와 클라우드 실버 등 2가지 색상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디바이스(4만원) 구입 시 충전용 향균 파우치(휴대폰 충전기로 충전 가능)를 함께 제공한다. ‘쥴’ 패키지보다 1000원 더 부담하는 대신 수만원대 상당의 파우치를 받는 셈이다.

팟은 △시드 토바(일반담배와 가장 유사한 맛) △시드 아이스(시원한 민트맛) △시드 툰드라(이국적인 딸기맛) 등 3가지다. 일반담배 1갑 분량에 해당하는 팟 1개에는 니코틴이 0.7㎖이 함유돼 있으며 가격은 ‘쥴’과 마찬가지로 4500원으로 형성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KT&G는 팟이 내장된 1회용 디바이스 ‘시드 올인원’도 함께 출시한다. 이는 ‘스파클링(상쾌한 민트맛)’ 1가지 타입으로만 출시될 예정이다.

판매처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등 전국 주요 도시 소재 CU(씨유)다.

◇CSV 전자담배 반응 및 ‘쥴’·‘릴 베이퍼’ 승부 등 6월 말 윤곽 전망
업계 안팎에서는 ‘쥴’과 ‘릴 베이퍼’의 정면승부는 6월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KT&G가 ‘쥴’의 공세에 맞서고 국내 담배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유지·확보하기 위해 발 빠르게 ‘릴 베이퍼’와 ‘시드’ 출시를 결정하면서 정면승부가 성사됐다”며 “6월 말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CSV 전자담배가 국내 담배시장의 판도에 미친 영향 등도 출시된 지 한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는 만큼 출시 초반보다는 한 달가량 지난 후 CSV 전자담배에 대한 수요나 반응, 제품별 선호도 등의 윤곽이 조금은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7월 말경에는 ‘쥴’과 ‘릴 베이퍼’에 이은 3번째 CSV 전자담배인 ‘죠즈(JOUZ)’의 출시가 예고됐다.

 

김소희 기자 ksh333@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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