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판교에 입주했다. 아시아 최초로 '페이스북 이노베이션 랩'을 설립하고 전 세계 개발자들과 소통하는 커뮤니티 구축을 위한 발걸음을 뗐다.
페이스북은 26일 판교 제2테크노벨리 기업지원 허브에서 이노베이션 랩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알렸다.
페이스북의 이노베이션 랩은 국내 기술기업들의 역량 강화와 개발자 커뮤니티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으로 만들어진 기술지원 허브다. 페이스북이 보유한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국내 스타트업 개발자들에게 전수해 함께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무상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초 코딩교육 및 API(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비롯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다룬다. 기술교육과 함께 투자, 마케팅, 이벤트 운영에 관한 직무 교육도 이뤄진다.
페이스북 내부 전문가 및 관계자, 국내 유명 스타트업 대표 및 CTO를 초청해 테크 이벤트, 해커톤, 세미나 같은 대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타트업과 개발자는 물론 학생들을 포함해 기술에 관심이 많은 일반인에게도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함께 성장하는 혁신기술 커뮤니티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이먼 밀너 아태정책총괄은 "대한민국 스타트업과 실리콘 밸리를 연결하고, 중소기업들의 글로벌 시장진출을 지원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다는 한국의 의지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페이스북 이노베이션 랩은 이를 여는 첫걸음이다. 이 여정은 아직 1%밖에 끝나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덕행 기자 dh.lee@dailysma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