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2분기 연속 흑자…독자 생존전략 통했다
트위터, 2분기 연속 흑자…독자 생존전략 통했다
  • 이덕행
  • 승인 2018.04.26 17: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한 트위터 / 사진 = 픽사베이
2분기 연속 흑자에 성공한 트위터 / 사진 = 픽사베이

트위터가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독자 생존의 길을 모색한 트위터의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25일(현지시각)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올해 1분기 실적에서 순이익 6100만 달러(약 658억 6170만 원)를 기록했다. 작년 4분기에 이은 2분기 연속 흑자다. 

주당순이익(EPS)은 예상치인 12센트를 웃돈 16센트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6억 6490만 달러를 기록했다.

트위터의 네드 시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사업은 광고주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광고 수입의 절반 이상이 스트리밍 비디오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실제 트위터는 중국, 일본을 비롯한 미국 외 국가에서 광고 수입이 매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 평균 실질 사용하즌 3억 360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다. 전 분기 대미 600만 달러 늘어났만 예상치인 3억 3420만 명은 도달하지 못했다. 

트위터는 2013년부터 페이스북에 밀리며 성장 둔화로 고전했다. 2016년 중반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매각 협상마저 무산됐다. 그 후 트위터는 독자 생존의 길을 모색했고 지난해 9100만 달러의 첫 흑자를 기록했다.

트위터의 분기별 매출 / 사진 = 리코드
트위터의 분기별 매출 / 사진 = 리코드

하지만 올해 남은 기간의 매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CNN은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은 트위터의 생존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면서도 "최근 페이스북 이용자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파문과 관련해 미 의회가 소셜미디어에 대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트위터가 그 대상에 올랐다는 것이 과제다"고 분석했다.

잭 도시 CEO는 컨퍼런스 콜에서 "우리의 1분기 실적은 올해 힘찬 출발을 상징한다"며 "콘텐츠를 포함한 전반적인 품질 향상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들의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데이터 사업은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정보를 기반으로 하므로 개인적으로 식별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다른 기업과는 다르다"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덕행 기자 dh.lee@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