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전자담배 '쥴' 국내 유통 시작… 보건당국 “청소년 판매 집중 단속” 
액상 전자담배 '쥴' 국내 유통 시작… 보건당국 “청소년 판매 집중 단속” 
  • 양세정
  • 승인 2019.05.24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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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 USB 모양으로 청소년 판매 및 흡연 우려… 해외에서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
청소년 대상 담배 판매·광고 행위 집중 지도·점검 실시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제품인 쥴(JUUL)이 24일 한국 정식 유통을 시작하자 보건당국이 단속에 나섰다. 사진=양세정 기자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제품인 쥴(JUUL)이 24일 한국 정식 유통을 시작하자 보건당국이 단속에 나섰다. 사진=양세정 기자

[스마트경제] 미국 전자담배 시장 1위 제품인 쥴(JUUL)이 24일 한국 정식 유통을 시작하자 보건당국이 단속에 나섰다. 

청소년 대상 담배 판매를 차단하고 집중 단속 조치를 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해외에서 청소년들 사이에 크게 유행하고 있는 쥴 등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가 이달 말 잇따라 국내 출시될 예정임에 따라, 청소년에 대한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를 최대한 차단하고 청소년 판매행위 집중 단속 등의 조치를 5월 말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액상형 전자담배인 쥴은 미국 액상 전자담배 시장 1위를 달리는 업체다. 미국 시장 점유율 70%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USB와 유사한 모양의 CSV 방식으로, 제조된 액상이 담긴 카트리지를 전자담배 기기에 교체해 사용한다. 기존 소비자가 직접 액상을 혼합·보충해 사용하는 방식에 비해 휴대와 사용이 간편한 것이 특징이다. 

간편한 조작방식, 담배연기와 담뱃재로부터 자유로워 해외 청소년 사이에 유행한 바 있다. 24일 국내에 공식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하면서 당국은 청소년 대상 단속을 강화한다. 

보건복지국은 여성가족부 등 관계부처와 협력해 편의점 등 담배소매점에서 청소년에게 담배 및 전자담배 기기장치류 판매 행위를 다음달까지 집중 점검·단속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경찰 및 금연지도원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다. 담배소매점을 대상으로 계도·홍보 활동도 함께 전개한다. 

또한 금연구역 내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행위를 7월 말까지 집중 지도·단속한다.   

학교 및 가정에도 청소년의 액상 담배 사용을 지도·통제할 수 있도록 특징과 유해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상 불법 담배 판촉 감시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국가금연지원센터는 6월부터 ‘담배 마케팅 감시단’을 운영,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담배 판매 및 광고행위를 감시하고, 관계기관에 적극 시정요구 및 고발조치할 계획이다.

또한 7월 중에 국가금연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담배 불법 광고·판촉 신고센터를 개설해 불법 담배 판매‧광고 행위에 대해 신고하도록 한다. 

정영기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청소년들의 신종담배 사용은 니코틴 중독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이후 만성 흡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어떤 종류의 담배든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사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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