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LH·민간 건설사, 과천 지식정보타운서 폭리”
경실련 “LH·민간 건설사, 과천 지식정보타운서 폭리”
  • 이동욱
  • 승인 2019.05.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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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아파트용지 등 헐값 매각하고도 큰 수익”
과천 지식정보타운 토지이용계획도. 사진=과천시 제공
과천 지식정보타운 토지이용계획도. 사진=과천시 제공

 

[스마트경제] 올해 분양을 앞둔 과천 지식정보타운 개발 과정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민간 건설사들이 토지 매각과 분양가 부풀리기로 막대한 이득을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LH공사 단독사업이었던 과천지식정보타운이 갑자기 2016년 민간사업자와 공동사업으로 변경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LH가 민간업자에 공동주택용지와 지식기반산업용지를 시세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에 매각함으로써 민간업자가 얻은 시세차익은 약 3조원에 달한다.

이들은 또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평당 2000만원이 넘는 고분양이 예상된다”며 “하지만 조성원가 기준 토지비와 건설비를 계산하면 평당 1000만원 미만에 분양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김헌동 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집값을 잡을 의지가 있다면 당장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것에 대해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며 “이런 것도 모르고 있던 장관이나 청와대 정책 책임자도 당장 경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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