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사회적 가치 창출,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이윤만큼 중요”
최태원 “사회적 가치 창출,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이윤만큼 중요”
  • 변동진
  • 승인 2019.05.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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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장애인 고용, ‘안 되면 되게 하라’ 정신으로 추진할 것”
최태원 “SOVAC 2019 개최, 네트워크·가치공유 장 부족해 제안”
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 /사진=박지영 기자
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에 참석한 최태원 SK 회장. /사진=박지영 기자

[스마트경제] “사회적 가치 창출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고, 돈을 버는 것만큼 중요한 것!”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SOVAC)’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SOVAC 2019’ 오전 세션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행사를 제안한 배경에 대해 “매년 ‘사회적 가치 어워드 행사’를 저희(SK그룹)와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끼리 따로 했다”며 “이에 모든 사람들이 한꺼번에 어울릴 수 있는 네트워크 장을 한번 만들어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에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OVAC 2019’는 지난해 말 최 회장이 제안하면서 마련된 국내 첫 민간 행사다. 현장에서는 ‘사회적 가치’의 의미와 효과, 창출 방법, 공감대 형성 등을 공유했다.

최 회장은 이어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분들이 참여했고 관심을 가져줬다”며 “이런 네트워크를 같이 나누고 생각을 공유하는 장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정부에서 오는 7월에 사회적 경제를 위한 포럼을 여는데, 그때 많은 참여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사회적 가치’에 대해 “이제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며 “고객들도 우리에게 사회적 가치가 어떻게 담겨있는지 (묻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환경과 고용, 일자리 창출, 세금을 더 내는 문제 등 모든 것이 실제로는 사회적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경제활동을 하는데 필요한 가치를 얼마나, 어떻게 내고 있는지가 기업에게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저희는 사회적 가치가 ‘돈을 얼마나 벌었는지’만큼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SOVAC)’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28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소셜밸류커넥트 2019(Social Value Connect 2019·SOVAC)’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박지영 기자

아울러 ‘다양한 사례 발표 중 기억에 남는 것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날 패널토론에 나선 중증장애인 채용 기업 베어베터 김정호 대표의 장애인 고용확대 요청이었다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열심히 하려고 애를 썼는데 그게(장애인 고용확대) 왜 안 됐는지는 모르겠다”며 “SK그룹은 자발적으로 하는 문화가 있어 스스로 새로운 방법으로 풀어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의중을 내비쳤다.

다만 “(장애인 고용확대는) ‘안 되면 무조건 해라, 무조건 하고 그 다음에 더 좋은 방법을 찾자’는 생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최 회장은 오후에도 현장에 남아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되는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한 다양한 강연과 토론, 전시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변동진 기자 bdj@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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