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개사, 5월 판매 5.8% 하락… 신차 효과로 내수는 회복세
완성차 5개사, 5월 판매 5.8% 하락… 신차 효과로 내수는 회복세
  • 한승주
  • 승인 2019.06.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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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업계 5개사. 사진=연합뉴스
국내 자동차업계 5개사.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현대차‧기아차쌍용차‧한국GM‧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수출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전체 판매량도 전년 동기에 비해 5.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은 총 66만3984대로 지난해 5월보다 5.8%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완성차 5개사의 내수판매는 총 13만3719대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해외시장 판매는 53만481대에 그치며 7.1% 줄었다. 

◇현대차, 쏘나타 1만3000대 돌파… 3년6개월만에 그랜저 제치고 베스트셀링카 등극

현대자동차는 5월 국내 6만7756대, 해외 28만9759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5만751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9.5% 증가, 해외 판매는 11.0% 감소한 수치다. 

내수시장에선 쏘나타와 그랜저, 싼타페 등 주력 모델들이 판매를 이끌었다. 특히 쏘나타는 신형 모델의 인기로 1만3376대가 팔리며 3년 6개월만에 국내 시장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쏘나타에 이어 그랜저가 8327대, 싼타페 6882대, 아반떼 4752대, 코나 4328대, 팰리세이드 3743대 등이 뒤를 이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EQ900 2대 포함)가 2206대, G80가 1958대, G70가 1557대 판매되는 등 총 5721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 판매 감소의 경우 중국 및 터키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신형 쏘나타. 사진=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 사진=현대자동차

◇기아차, 내수‧수출 동반 부진… 하반기 신차 출시로 반등 노린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3000대, 해외 19만605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23만905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8.6% 감소, 해외 판매는 2.2% 감소한 수치다. 

내수시장에서 카니발은 6109대가 팔리며 1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고 쏘렌토(4548대), 모닝(4306대), K3(3878대) 순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등 일부 신흥시장에서 판매부진의 영향이 있었지만 공격적인 신차 출시,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며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쌍용차, 내수판매 3달 연속 1만대 달성… 코란도 해외론칭 앞둬

쌍용자동차는 지난 5월 내수 1만106대, 수출 2232대를 포함해 총 1만2338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4.6%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다만 내수판매가 3달 연속 1만대를 달성한 것은 의미가 있다.

신형 코란도 출시 효과로 지난달 내수 판매 증가율은 4.1%를 기록했으며 내수 시장 3위(점유율 7.6%)를 차지했다. 다만 라인업 개편에 따른 물량감소로 수출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30.9% 급감했다.

예병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전반적인 시장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신차 출시를 통해 내수 판매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베리 뉴 티볼리 출시를 포함해 하반기에도 신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코란도. 사진=쌍용자동차
코란도. 사진=쌍용자동차

◇ 한국GM, 예외적인 수출 증가…한 달 만에 4만대 회복

한국GM은 5월 한 달 동안 4만1060대를 판매하며 한 달 만에 4만대선 판매를 회복했다. 

지난달 한국GM은 내수 6727대, 수출 3만4333대를 판매해 내수는 전년 동기대비 12.3% 감소했으나 수출은 3.4%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내수에선 스파크(3130대), 말리부(1144대), 트랙스(1157대) 등이 선전했지만 임팔라(104대)와 볼트EV(327대) 등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은 쉐보레 등 경승용차 실적이 지난해 5월에 비해 27.6% 상승하며 전체 판매량을 견인했다. 

도넛 모양의 LPG 탱크를 장착한 SM7 LPi.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도넛 모양의 LPG 탱크를 장착한 SM7 LPi. 사진=르노삼성자동차

◇르노삼성, 지속된 노사 갈등에 내수‧수출 동반 부진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 6130대, 수출 8098대 등 총 1만4228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 대비 내수와 수출이 각각 16.5%, 7.5% 줄어 전체적으로 11.6% 감소했다. 

이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총판매량이 두 자릿수 감소한 것으로 장기화 되고 있는 노사갈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베스트셀링 모델 QM6가 2313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SM6, SM7의 LPG 모델은 각각 787대, 417대 팔리며 전년 동기대비 12%, 33% 증가했다.

수출에선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가 4882대로 6.1% 감소한 반면 QM6(수출명 콜레오스)는 같은 기간 0.8% 증가한 3216대가 선적됐다.

한승주 기자 sjhan0108@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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