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황하나 물의에 깊이 사죄드린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황하나 물의에 깊이 사죄드린다”
  • 양세정
  • 승인 2019.06.0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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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 마약 투약 논란과 관련해 홍원식 회장이 직접 사과에 나섰다. 사진=남양유업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 마약 투약 논란과 관련해 홍원식 회장이 직접 사과에 나섰다. 사진=남양유업

[스마트경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 마약 투약 논란과 관련해 홍원식 회장이 직접 사과에 나섰다. 

홍 회장은 5일 오후 사과문을 통해 “최근 제 외조카 황하나가 어리석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친척이라 해도 친부모를 두고 직접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어 외조카의 일탈을 바로잡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기만 하다”며 “결국 집안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한 제 탓”이라고 반성했다. 

그간 남양유업은 황 씨 사건과 관련해 회사 경영과 관련 없는 인물이라며 선을 그었다. 

남양유업 측은 황 씨 일가족 가운데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고, 계속되는 보도에 사측 종사자가 피해를 입고 있어 결부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해왔다. 

그러나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회사 이름이 계속 함께 오르내리자 홍 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밝혔다. 

홍 회장은 “황하나는 제 친인척일 뿐, 남양유업 경영이나 그 어떤 일에도 전혀 관계돼 있지 않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일하는 남양유업 임직원과 대리점 및 남양유업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께도 누를 끼치게 돼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간곡히 국민 여러분과 남양유업에 깊은 사죄의 말씀과 용서를 구한다”며 “깊이 반성하고 겸손하게 사회적 책임과 도리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전 마약 혐의로 기소된 황 씨의 첫 공판이 열렸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2차 공판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양세정 기자 underthes22@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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