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BS 보도 사실 아냐…작년 5월 회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중장기 사업 논의"
삼성 "SBS 보도 사실 아냐…작년 5월 회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중장기 사업 논의"
  • 변동진
  • 승인 2019.06.11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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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증거인멸이나 회계 이슈 논의한 회의 전혀 아니다"
삼성 "수사 마무리 전에 유죄 심증을 굳히게 하는 무리한 보도 자제해달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픽사베이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픽사베이

[스마트경제]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자제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삼성전자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는 SBS가 10일 보도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윗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같이 호소했다.

SBS는 이날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 임원들이 지난해 5월5일 모여 분식회계 관련 증거 인멸을 논의하고, 5일 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주재로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삼성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금융감독원의 감리 결과에 대한 대응 방안과 콜옵션 지분 재매입 방안 등을 이 부회장에게 보고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해당 보도와 관련해 삼성 측은 “지난달 23일 전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자제해주길 요청한 이후에도 검증을 거치지 않은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SBS가 보도한 지난해 5월5일 회의는 삼성바이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판매현황과 의약품 개발 등 두 회사의 중장기 사업추진 내용을 논의한 자리였다”고 반박했다.

이어 “증거인멸이나 회계 이슈를 논의한 회의가 전혀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SBS는) 사실 검증 없이 경영현안을 논의한 회의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삼성 측은 “이와 같은 보도들로 인해 회사와 투자자에게 큰 피해가 우려되고 경영에도 집중하기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사가 끝나기도 전에 유죄의 심증을 굳히게 하는 무리한 보도를 자제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이미 밝힌 대로 진실규명을 위해 수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동진 기자 bdj@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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