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X' 고가 전략 통했다…1분기 예상 밖 실적 호조
애플, '아이폰X' 고가 전략 통했다…1분기 예상 밖 실적 호조
  • 최지웅
  • 승인 2018.05.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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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
사진=애플

애플이 '아이폰X'의 고가 전략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렸다.

1일 애플은 올해 1분기(애플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이 611억3700만달러(약 65조44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으로 지난 2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58억9400만달러(약 17조1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증가했다.

애플의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문가들의 부정적인 예측을 완전히 뒤집었다. 애초 월가 전문가들은 애플의 1분기 매출액을 608억2000만달러(65조1078억원)로 예상했다.

하지만 아이폰과 서비스, 웨어러블 등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이번 1분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아이폰의 1분기 매출액은 380억3200만달러(약 40조713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2.2%를 차지했다. 해당 기간 동안 아이폰 판매 대수는 약 5220만대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비슷한 판매 대수를 기록했지만 매출은 14%나 증가했다. 1000달러를 웃도는 아이폰X로 인해 같은 기간 아이폰의 평균 판매가격은 655달러에서 728달러(약 78만원)로 상승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과 웨어러블 제품의 높은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며 "20% 이상 매출이 증가한 중국과 일본을 비롯해 모든 지역에서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실적 발표와 더불어 10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은 주식 유통 물량을 줄이기 때문에 주가 상승 요인이 되고, 배당처럼 주주에게 이익을 환원하는 효과가 있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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