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커피계 애플' 블루보틀, 강남에 3호점 둥지…강남역·역삼역서 도보 5분 거리
[단독] '커피계 애플' 블루보틀, 강남에 3호점 둥지…강남역·역삼역서 도보 5분 거리
  • 변동진
  • 승인 2019.06.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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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 3호점, 강남N타워 1층에 3분기 내 오픈
블루보틀, 국내 진출 한 달 만에 매장 3개로 확장
블루보틀 3호점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N타워 1층에 오픈한다. /사진=스마트경제
블루보틀 3호점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N타워 1층에 오픈한다. /사진=스마트경제

[스마트경제] 커피 본연의 맛을 추구하는 업체 블루보틀이 강남에 둥지를 튼다. 지난달 초 성수동에 1호점을 오픈한 후 불과 한 달 만에 2호점(서울 종로 삼청동)과 3호점을 연달아 내면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한다.

11일 스마트경제 취재 결과, 블루보틀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N타워 1층에 3호점 오픈을 확정했다. 정확한 개점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3분기 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게 회사의 계획이다.

블루보틀 3호점이 자리를 잡은 강남N타워는 연면적 5만1132㎡(1만5467평), 24층의 오피스 빌딩이다. 테헤란로에 인접해있고, 강남역과 역삼역 모두 도보로 5분이면 갈 수 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강남N타워. 이 빌딩 1층에 블루보틀 3호점이 오픈한다. /사진=스마트경제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강남N타워. 이 빌딩 1층에 블루보틀 3호점이 오픈한다. /사진=스마트경제

블루보틀은 ‘커피계 애플’로 불린다. 2002년 캘리포니아 183㎡ 규모의 원예창고에서 시작해 현재 70여개에 달하는 매장을 거느리고 있다. 특징은 원두의 차별화와 로스팅의 특별함 뿐 아니라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고, 손님의 이름을 직접 불러주는 서비스다.

슬로우를 지향하는 특유의 브랜드 문화 때문에 미국과 일본을 여행하는 한국인들 사이 필수 방문코스가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에 2년 전부터 블루보틀 3번째 진출 국가가 대한민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는 지난달 3일 성수동 1호점을 오픈하며 현실로 이어졌다.

해외에서 입소문이 퍼진 영향 때문일까. 성수점 인기는 대단했다. 오픈 당일 아침 8시부터 하루 종일 300m가 넘는 대기줄을 만들었다. 무려 3~4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안내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떠나는 사람도 거의 없을 정도였다.

브라이언 미한 블루보틀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인들이 커피에 대해 얼마만큼 강한 열정이 있는지 오랜 시간 확신했다”며 “성수 1호점을 시작으로 삼청동점, 강남점 등으로 확장해 블루보틀 문화를 알릴 것”이라고 했다.

블루보틀 2호점(삼청점)은 서울 종로 삼청동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부인인 서영민 씨 소유의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356.18㎡ 규모 건물에 입점한다. 예정일자는 이르면 이달, 늦으면 다음 달 중이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블루보틀 측은 1호점인 성수점보다 4개월여 이른 지난해 9월 입점계약을 체결했다.

업계 관계자는 “블루보틀 오픈 초기 4시간이 넘던 웨이팅이 현재 40여분으로 줄어든 것으로 안다”며 “이른바 ‘오픈빨’이 많이 빠진 만큼 3호점 외 추가 매장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블루보틀 관계자는 “아직 3호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관련 자료를 준비 중”이라며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변동진 기자 bdj@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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