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증거인멸 가담 의혹' 정현호 사장, 17시간 검찰 조사 마치고 귀가
'삼바 증거인멸 가담 의혹' 정현호 사장, 17시간 검찰 조사 마치고 귀가
  • 변동진
  • 승인 2019.06.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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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사장, 혐의 부인
정현호(59) 삼성전자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 사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12일 오전 2시30분 검찰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현호(59)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12일 오전 2시30분 검찰청사를 빠져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정현호(59) 삼성전자 사업지원TF(태스크포스) 사장이 17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12일 귀가했다.

정 사장은 전날 오전 8시50분쯤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문과 조서 열람을 마치고 이날 오전 2시30분 검찰청사를 빠져나왔다. 현장에 대기 중이던 기자들의 질문에는 아무 답도 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정 사장을 상대로 지난해 5월 삼성 수뇌부가 세운 증거인멸 계획과 이후 실행 과정에 얼마나 가담했는지 캐물었다.

검찰은 지난해 5월1일 금융감독원이 행정 제재와 검찰 고발 등 예정 조치내용을 통보한 직후 삼성전자 수뇌부가 잇따라 대책회의를 열어 삼성바이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증거인멸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사장은 증거인멸에 가담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측은 지난해 5월10일 삼성전자 영빈관인 승지원(承志園)에서 열린 회의에 대해 “판매현황과 의약품 개발과 같은 두 회사의 중장기 사업추진 내용 등을 논의한 자리였다”며 “증거인멸이나 회계 이슈를 논의한 회의가 전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정 사장은 사건 본류에 해당하는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서도 추가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증거인멸 혐의를 더 조사할지,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변동진 기자 bdj@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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