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부동산 리브온,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수도권 아파트 분석
KB부동산 리브온,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수도권 아파트 분석
  • 이동욱
  • 승인 2019.06.12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노·도·강’에 전셋값 5억원 이하 아파트 집중 분포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지원 대상인 전세금 차이에 따른 3.3㎡당 전셋값. 사진=KB부동산 리브온 제공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지원 대상인 전세금 차이에 따른 3.3㎡당 전셋값. 사진=KB부동산 리브온 제공

 [스마트경제] 최근 금융위원회는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중은행 및 주택금융공사와 협약을 맺고 기존의 전월세 대출 상품 대비 소득과 보증금 조건을 완화한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대출 대상은 무주택자 중 맞벌이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만 34세 청년가구로 대출조건은 수도권의 보증금 5억원(지방 3억원 이하)이하 주택에 대해서 최대 7000만원까지 2.8%대 이자를 적용한다.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에서 이번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을 활용해 전셋집 마련이 가능한 수도권 아파트를 소개한다. 

12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전세보증금 5억원 이하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839만원(5월 27일 기준)으로 5억원 초과 3.3㎡당 아파트값 1761만원 대비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보증금 구간이 커질수록 3.3㎡당 가격도 높기 때문에 5억원 초과 고가아파트와의 가격 격차가 확대됐다.

◆ 수도권 5억원 이하 아파트 3.3㎡당 전셋값 800만원 초반

수도권에서 전세보증금 5억원 이하의 아파트 3.3㎡당 전셋값은 서울은 984만원, 경기는 746만원, 인천은 700만원이다. 반면 5억원 초과인 경우 3.3㎡당 전셋값은 5억원 이하보다 약 두 배 가량 높았으며, 서울은 1866만원, 경기는 1417만원, 인천은 1124만원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보증금 구간별 3.3㎡당 전셋값은 △1억원 이하는 592만원 △1억원 초과~2억원 이하는 835만원 △2억원 초과~3억원 이하는 995만원 △3억원 초과~4억원 이하는 1167만원 △4억원 초과~5억원 이하는 329만원 △5억원 초과는 1866만원이다.  

지방은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 주택에 대해서 ‘청년 맞춤형 전월세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493만원이며, 3억원 초과 아파트는 약 1.8배 더 비싼 874만원이다.

◆ 지하철역까지의 거리 구간별 전셋값 차이는?

서울에서 지하철역까지 500m 이내 전세보증금 5억원 이하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1015만원으로 500~1000m 이내(3.3㎡당 978만원)보다 37만원이 비싸다. 역세권의 집을 구하기 위해서는 공급면적 82㎡(25평)기준으로 약 925만원을 추가로 지불해야 하는 것이다.  

지하철역까지 500m 이내 아파트 중 전세금 5억원 초과 아파트의 3.3㎡당 전셋값은 1945만원으로 크게 상승한다. 500m~1000m 이내 거리의 3.3㎡당 전셋값은 209만원 낮은 1736만원이다. 지하철역까지 500m 이내 공급면적 82㎡ 전셋집을 구한다면 평균 5225만원의 추가 비용이 필요하다.

서울 구별 전세금 5억원이하 세대수 비중. 사진=KB부동산 리브온 제공
서울 구별 전세금 5억원이하 세대수 비중. 사진=KB부동산 리브온 제공

◆ 서울 25개구, 지하철역 500m 이내 전세금 5억원 이하 아파트 밀집지역은?

서울 25개구에서 지하철역까지 500m 이내 전세금 5억원 이하 아파트 세대수 비중이 많은 상위 3위권은 ‘노·도·강’이 차지했다. 노원구(99.8%), 도봉구(99.1%), 강북구(97.5%), 관악구(96.3%)와 은평구(95.7%) 순이었다. 반면 강남(25.9%)과 서초(25.3%)는 30% 이하로 낮았다. 강남과 서초 아파트의 호당 평균 전셋값은 각각 7억7000만원, 7억9000만원대다.

노원구는 지하철 7호선 마들역 주변인 상계주공11단지 공급면적 96㎡ 전셋값은 2억5250만원~2억9250만원 사이다. 도봉구는 지하철 4호선과 1호선 창동역 환승구간인 창동 주공3단지 공급면적 80㎡가 2억 2500만원~2억4500만원, 강북구는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주변인 미아동부센트레빌 공급면적 105㎡ 전셋값이 3억9500만원~4억2000만원대로 형성되어 있다.

서울 자치구별 전세금 구간에 따른 세대수 비중이 높은 곳을 살펴보면 △전세금 2억원 이하 노원구(38.5%)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도봉구(40.8%) △3억원 초과~4억원 이하 성북구(46.0%) △4억원 초과~5억원 이하 금천구(42.1%)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천구는 독산동 일대 3271가구의 대단지 새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전체 전셋값을 끌어 올렸다. 경기도에서 지하철역까지 500m 이내 아파트의 전세금 구간별 세대수 비중 1위 지역은 △전세금 2억원 이하 동두천시(87.3%)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광주시(78.6%) △3억원 초과~4억원 이하 구리시(56.9%) △4억원 초과~5억원 이하 과천시(27.0%)인 것으로 집계됐다.

◆ 맞벌이 연소득 7000만원, 무주택자 만 34세 이하, 전세대출 최대 7000만원까지 2% 후반

수도권 아파트 전세시장은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셋값 하락폭은 둔화될 전망이다. 매매시장의 거래 침체와 대출제한으로 전세전환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창영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장은 “예년보다 전세 재계약이나 갈아타기 추가 비용 부담은 줄겠지만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이 68%를 기록하고 있다”며 “자금여력이 부족한 청년층에게 전셋값 문턱은 여전히 높아 정부가 지원하는 저금리 전세자금대출을 활용해 이자 부담을 줄이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