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칩으로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달성 가속…NPU 인력 10배 확대
삼성, AI칩으로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달성 가속…NPU 인력 10배 확대
  • 변동진
  • 승인 2019.06.18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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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30년까지 NPU 분야 인력 2000명 이상 규모로 확대
NPU 기술, 향후 사람 두뇌 수준까지 확대
모바일·전장·데이터센터·IoT 등 IT 전분야로 NPU 탑재
강인엽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이 18일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NPU 설명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강인엽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장(사장)이 18일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NPU 설명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스마트경제] 삼성전자는 2030년까지 신경망처리장치(NPU·Neural Processing Unit) 사업 인력을 기존 10배 이상인 2000명 규모로 확대해 AI(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할 차세대 NPU 기술 육성에 나선다. 이를 통해 ‘반도체 비전 2030(시스템 반도체 분야 2030년까지 세계 1위)’ 달성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NPU는 딥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 연산에 최적화한 프로세서다. 수천개 이상 연산을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 컴퓨팅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AI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NPU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시스템 LSI사업부와 종합기술원에서 선행 연구와 제품 개발을 해왔다. 예컨대 지난해 선보인 엑시노스 9(9820)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모바일 SoC(System on Chip) 안에 독자 NPU를 탑재, 기존 클라우드 서버와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수행하던 인공지능 연산을 기기 자체적으로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NPU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 사람 두뇌 수준 정보처리와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뉴로모픽(Neuromorphic·생물학적 신경 네트워크를 모사하는 기술) 프로세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향후 모바일부터 전장·데이터센터·사물인터넷(IoT) 등 IT 전분야로 NPU 탑재를 확대한다. 우선 모바일용 플래그십 SoC 제품부터 순차적으로 NPU를 확대 적용한다. 추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In-Vehicle Infotainment),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등 NPU를 탑재한 차량용 SoC 제품 개발에도 집중한다. 또한 데이터센터 빅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딥러닝 전용 NPU를 개발해 AI 연산을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연구 기관 및 국내 대학과 협력을 확대해 인재 발굴에도 투자를 집중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종합기술원 몬트리올 AI랩을 딥러닝 전문 연구기관인 캐나다 밀라연구소로 확장 이전해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교수를 주축으로 몬트리올대(University of Montreal), 맥길대(McGill University) 연구진 등과 협업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뉴럴프로세싱연구센터(NPRC, Neural Processing Research Center)를 통해 국내 대학과도 인공지능 관련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은 “딥러닝 알고리즘의 핵심인 NPU 사업 강화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AI 시대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며 “향후 차별화된 기술과 글로벌 기관과의 협력, 핵심 인재 영입 등을 통해 혁신적인 프로세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bdj@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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