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편집 손 뗀다…아웃링크 적극 도입"
네이버 "뉴스 편집 손 뗀다…아웃링크 적극 도입"
  • 최지웅
  • 승인 2018.05.0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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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 사진=최지웅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 / 사진=최지웅 기자

네이버가 뉴스 편집에서 손을 떼고 공간과 기술만 제공하는 역할로 물러난다.

네이버는 9일 오전 서울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역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의 뉴스 댓글 논란에 대한 구조적인 해결에 중점을 둔 개선안을 공개했다.

최근 '드루킹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네이버는 뉴스 댓글 공간을 운영해온 플랫폼 사업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뉴스 댓글 논란의 근본적인 문제로, 네이버 첫 화면 최상단에 배열된 소수의 기사에 3천만명의 시선이 집중되는 구조를 꼽으며 "올해 3분기 이후부터 네이버는 더 이상 뉴스 편집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기존에 진행했던 뉴스 편집을 각 언론사에 일임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언론사가 직접 뉴스를 편집하고, 네이버는 해당 광고 수익과 독자 데이터를 언론사에 제공하는 형태로 바뀐다.

네이버는 사용자의 뉴스 소비 동선을 다양화하기 위해 올 3분기 내에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완전히 제외하고 검색 중심으로 화면을 재편한다. 첫 화면에 뉴스가 배치되어 특정 기사에 과도하게 시선이 집중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또 실시간급상승검색어도 더 이상 첫 화면에서 제공되지 않고, 사용자의 선택을 받는 형태로 개편된다.

이번 네이버의 조치로 3분기 이후 사용자들은 언론사의 다양한 뉴스를 보기 위해서는 새롭게 신설 될 '뉴스판(가칭)'으로 이동해야 한다. 뉴스판은 첫 화면을 옆으로 밀면 나오는 두 번째 화면에 위치한다. '뉴스판'은 전적으로 언론사들이 직접 편집한 뉴스가 언론사별로 노출되고, 사용자가 언론사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뉴스판'에서 나오는 광고 이익 전액은 언론사에 제공된다.

네이버는 언론사의 편집가치를 기준으로 뉴스를 소비하는 것과 더불어, 사용자들이 개인의 관심사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뉴스를 만날 수 있도록 '뉴스피드판(가칭)'도 신설한다. 해당 공간은 네이버의 인공지능 추천 기술인 '에어스'로 운영된다. 이달 안에 AI 헤드라인 추천과 개인 추천 관련 사용자 대상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이 뉴스 댓글 여론 조작과 관련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제시했던 뉴스 아웃링크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일반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제공하는 방법은 야후식 인링크와 구글식 아웃링크 두 가지 방식이 있다"며 "네이버는 기사를 클릭하면 해당 기사를 쓴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구글식 아웃링크에 원칙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재료 바탕의 비즈니스 계약, 아웃링크 도입에 대한 언론사들의 엇갈리는 의견 등으로 일괄적인 아웃링크 도입은 어렵지만, 언론사와의 개별 협의를 통해 적극 추진하겠다"며 "네이버는 구글식 아웃링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용자 보호를 위한 글로벌 수준의 아웃링크 운영 가이드라인부터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네이버는 댓글 어뷰징 방지를 위한 댓글 정책과 시스펨 개편에 대한 추가 방안도 공개했다. 향후 네이버의 뉴스 댓글 역역은 저작권자인 개별 언론사가 댓글 허용여부나 정렬 방식 등의 정책을 결정하게 된다. 네이버는 계정 사용에 대한 이상 패턴을 더욱 면밀하게 감지해 이상 징후에 대한 계정 보호조치 등도 취할 예정이다. 또한 매크로 공격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

이 밖에도 네이버는 ▲소셜 계정의 댓글 작성 제한 ▲동일 전화번호로 가입한 계정들을 통합한 댓글 제한 ▲반복성 댓글 제한 ▲비행기 모드를 통한 IP 변경 방식에 대한 통신사에 협조 요청 등을 통해 댓글 어뷰징 시도에 대응을 보다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한 대표는 "3천만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모두 동일한 뉴스를 보고, 모두 동일한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를 보는 지금의 구조로는 모든 사용자를 만족시키기 힘들어졌다"며 "뉴스 편집 방식을 버리고 공간과 기술만 제공하는 역할로 물러나 네이버 본연의 모습인 정보와 기술 플랫폼에서 새로운 답을 찾을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 사진=최지웅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 / 사진=최지웅 기자

다음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발표한 내용이다.

네이버는 더 이상 뉴스 편집을 하지 않겠습니다.

3분기 내에 이를 적용하겠습니다.

네이버 편집자가 더 이상 기사를 배열하지 않겠습니다. 언론사가 직접 뉴스를 편집하고, 해당 광고 이익과 독자 데이터까지 모두 언론사에 제공함으로써, 네이버는 공간과 기술만 지원하는 역할로 물러나겠습니다.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겠습니다. 과도한 집중 현상으로 문제 제기가 많은 실시간급상승검색어도 첫 화면에서 제외하고, 보고 싶은 사용자만 보게 하겠습니다.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들처럼 개인화된 뉴스피드 판을 보조적으로 제공하겠습니다. 댓글 문제에 대한 해법의 하나로 외부에서 제시해 주신 뉴스 아웃링크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1.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에서, 3분기까지 뉴스를 완전히 제외하겠습니다.

그 동안 네이버는 모바일 첫 화면 검색창 하단에 ‘뉴스’를 기본적으로 노출시켜 왔습니다. 네이버는 첫 화면에 뉴스가 배치됨으로써, 특정 기사에 과도하게 관심이 집중되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하여, 올해 3분기까지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제외하고, 검색 중심으로 화면을 재편하겠습니다.

이런 변화는 네이버로서도 어떤 결과가 될지 가늠하기 어렵고 그동안 뉴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네이버에 익숙한 사용자분들께는 낯선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네이버는 모바일 첫 화면에 접속하는 모든 사용자들에게 일괄 노출했던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용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선택하고 잘 찾아갈 수 있도록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2. 모바일 첫 화면에서 실시간급상승검색어도 기본으로 제공하지 않겠습니다.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함께 실시간급상승검색어 서비스도 제외하고 사용자들이 선택하는 구조로 변경하겠습니다.

그 동안 네이버는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급상승검색어를 노출해 왔고, 실시간급상승검색어 역시 검색어에 바탕을 둔 기사를 중복 양산시킨다는 비판이 있어 왔습니다.

모든 사용자들에게 동일하게 제공되는 20개의 검색어만 제공하는 방식을 개선해, 연령별 등 다양한 차트를 제공하겠습니다. 데이터를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좀 더 다양한 검색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지속 개선 방안을 찾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가칭 ‘홈판’ 또는 ‘검색판’이 될 모바일 첫 화면을 재구성함으로써, 몇 개의 뉴스와 검색어에 집중됐던 관심을 분산시키고 사용자가 선택한 기능과 콘텐츠를 쉽게 소비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화해 가겠습니다.

3. 언론사가 직접 주요 뉴스를 선정해 편집하는 뉴스판을 신설하고, 발생하는 광고 이익 전액을 언론사에 제공하겠습니다.

사용자들이 언론사의 다양한 시각(View)들을 보다 한눈에 접할 수 있도록, 언론사 편집 뉴스판을 신설, 네이버 모바일 두 번째 화면에 배치하겠습니다.

언론사들이 직접 주요 뉴스를 선정해 편집하는 ‘언론사 편집’ 뉴스판을 통해, 사용자들이 직접 언론사를 선택하도록 하고, 네이버는 다양한 언론사들이 전하는 다양한 편집가치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겠습니다.

뉴스 본문 내의 광고 이익과 언론사 편집 뉴스판에 게재된 광고에서 발생한 이익도 수수료를 제외하고 전액 언론사에 제공하겠습니다. 

네이버는 지난해 7월 5일 ‘플러스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지난 4분기부터 뉴스 본문 내 광고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을 언론사에 제공해 왔습니다. 

4. 개인화된 뉴스피드판을 신설하겠습니다.

다양한 기사가 업데이트되는 개인화된 뉴스피드판을 올해 3분기까지 추가하겠습니다.

개인화된 뉴스피드판에 적용되는 '에어스(AiRS)'는 개인의 뉴스 성향을 학습하고, 예측하는 방법으로 관심 뉴스를 추천하는 기술입니다. 개인 추천 뉴스에 적용된 알고리즘도 말씀드렸듯이 전면 적용하기 전에 외부 검증을 받을 예정입니다.

또한, 이달 안에 AI 헤드라인 추천과 개인 추천 관련 사용자 대상 테스트를 진행하여, AI 추천 품질을 향상시키고자 합니다.  

5. 네이버 뉴스에 구글식 아웃링크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뉴스를 제공하는 방법은 야후식 인링크(inlink)와 구글식 아웃링크(outlink) 두 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댓글 문제에 대한 해법의 하나로 외부에서 제시해 주신 방식은 구글식 아웃링크입니다.

네이버는 기사를 클릭하면 해당 기사를 쓴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하는 구글식 아웃링크에 원칙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전재료를 바탕으로 한 언론사와의 기존 비즈니스 계약, 아웃링크 도입에 대한 언론사들의 엇갈리는 의견으로 인해, 일괄적인 아웃링크 도입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언론사와 개별 협의해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는 구글식 아웃링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용자 보호를 위한 글로벌 수준의 아웃링크 운영 가이드라인부터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는 PC 뉴스캐스트에서 아웃링크를 운영하는 동안 선정적 광고, 낚시성 기사, 연결 속도 저하, 악성코드 감염 등의 역기능을 경험했습니다. 이용자들의 불만은 고스란히 네이버로 쏟아졌고, 언론사로의 유입경로를 제공하는 네이버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아웃링크를 기반으로 한 뉴스캐스트 실험은 성공하지 못한 채 끝났고, 이 경험은 네이버가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동일한 문제를 반복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던 중요한 계기가 됐습니다. 아웃링크 운영 가이드라인 마련은 뉴스캐스트의 문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매크로 등을 막기 위해 댓글 정책과 시스템을 개편하겠습니다.

지난 2004년 오픈한 뉴스 댓글은 기사를 읽고 가볍게 의견을 남기는 공간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예상을 넘는 관심이 집중되며 복잡한 서비스가 됐습니다. 2007년 댓글에 적용됐던 인터넷 실명제는 위헌 결정으로 도입 5년 만에 폐지되는 등 관련 정책에도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람에 의한 뉴스 편집을 더 이상 하지 않고 언론사 직접 편집 구조로 바꿔 나가면, 사용자마다 기사 소비 동선이 달라져 뉴스 댓글에 쏠린 관심도 ‘분산’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같은 노력과 함께 매크로 등을 통한 어뷰징 방지를 위해 댓글 정책과 시스템 개편도 병행해 나가겠습니다.

뉴스 댓글 영역은 기본적으로 해당 기사를 보도한 언론사와 독자들 간의 소통창구인 점을 감안하여 댓글 허용 여부나 댓글 정렬 방식을 해당 언론사가 결정하도록 하는 구조로 바꾸고, 계정(ID) 사용에 대한 이상 패턴을 면밀하게 감지해 이상 징후에 대한 계정 보호조치 등을 취하겠습니다. 또한, 매크로 공격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며, 선거 기간 동안 정치/선거기사에 한해 원하는 사용자만 댓글을 보게 하겠습니다. 

1. 뉴스 댓글 운영 정책을 개별 언론사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언론사 편집 뉴스판과 개인화된 뉴스피드 판이 오픈되면, 각 언론사에서 생산한 개별 기사의 댓글 정책은 언론사에서 직접 결정하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치, 사회 섹션 등의 뉴스 댓글 허용 여부, 댓글 정렬 방식 등 여러 가지 댓글 정책에 대해서 언론사가 정책을 결정하면, 해당 정책에 따라 개별 매체 단위로 지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변경하고 관련 데이터를 지원해 드리는 데 주력하고자 합니다.  

2. 계정(ID)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소셜 계정을 통한 댓글 작성을 제한하겠습니다.

뉴스 전체 댓글 영역에서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계정을 통한 댓글 작성을 제한해, 소셜 계정이 매크로 공격에 악용될 수 있는 여지를 차단하겠습니다. 소셜 계정은 휴대전화 번호 등의 인증이 없어도 손쉽게 만들 수 있어 매크로 공격의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소셜 계정을 통한 공감/비공감 참여는 이미 제한된 상태이며, 소셜 계정으로 가입한 네이버 계정의 경우도 댓글 작성과 공감/비공감 참여가 제한돼 있습니다. 

동일한 전화번호로 가입한 모든 계정의 댓글 제한 한도를 통합 관리하겠습니다

2012년 실명제 위헌 판결 이전에는 뉴스 댓글을 달려면 제한적 본인인증을 거친 계정을 이용했기 때문에 사실상 실명제에 준하는 공간이었지만, 이후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주민등록번호 대신 전화번호 기반으로 계정을 발급하고 있습니다.

댓글과 관련해 전화번호 당 하나의 계정만 허용하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동일한 전화번호나 개인정보 기반으로 가입한 3개 계정을 묶어서 댓글 제한 한도를 통합 관리하겠습니다. 

현재 하나의 계정을 기준으로, 기사당 댓글 작성 수는 하루 3개, 공감/비공감 참여 수는 하루 50개로 제한돼 있습니다. 이 같은 댓글 제한 정책을 같은 전화번호나 개인정보로 가입한 3개 계정에 통합 적용하겠습니다. 

댓글 작성자의 프로필을 강화하고, 특정 댓글 작성자에 대한 차단 및 팔로우 기능을 신설하겠습니다.

뉴스 댓글 영역부터 마이페이지에 닉네임, 프로필 이미지 등록 기능을 제공해 댓글 작성자에게 정체성을 부여하겠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선택한 특정 댓글 작성자의 댓글들을 보이지 않게 하는 차단 기능과 사용자가 팔로잉하는 댓글 작성자의 최근 댓글들을 보여 주는 팔로우(댓글 우선 보기) 기능을 선보이겠습니다. 

3. 매크로 공격에 대한 모니터링 및 대응을 강화하겠습니다.

매크로 공격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대응 현황을 공개하겠습니다.

선거 기간 동안 사람의 행동으로 보이지 않는 이상 징후가 포착될 경우 수준에 따라 ▲캡차(CAPTCHA)를 통해 매크로인지 인증하는 절차를 거치게 하고, ▲일정 시간 동안 특정 IP, 계정의 댓글 쓰기/공감 활동을 제한하며, ▲타인이 사용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계정에 대해선 계정 보호 조치 후 추가적인 인증을 요구하겠습니다. 

또한, 추적 가능한 매크로나 댓글 조작 단체로 의심되는 정황 발견 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겠습니다. 

선거 기간 동안 댓글 영역에서의 매크로 모니터링 및 대응 결과를 공개하겠습니다. 정기적으로 발간하는 투명성 보고서 등에 매크로 공격으로 의심되는 건수와 이에 대한 조치 건수, 관련 수사 의뢰 내용 등을 외부에서 볼 수 있도록 게재하겠습니다. 

동일 내용의 반복성 댓글 작성을 제한하겠습니다.

현재 본인 계정에서 작성한 동일 댓글을 복사해 붙여넣는 행위를 반복할 경우 캡차(CAPTCHA)를 띄우고 있습니다. 이를 확대해 다른 계정에서 작성한 동일 댓글을 복사해 붙여 넣을 경우에도 캡차를 띄우겠습니다. 또, 댓글 복사 및 붙여넣기가 반복될 경우 해당 계정을 보호조치 하겠습니다.

비행기 모드 등을 통한 공격에 대해 통신사의 협조를 요청하겠습니다.

비행기 모드 등을 통한 IP 변경 방식의 공격에 대해 통신사의 협조를 요청하겠습니다. 통신사는 비정상적인 IP 변경이나 어뷰징에 대해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만큼 IP 부정 사용에 대한 정보 공유 등 협력방안을 요청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정치/선거기사 댓글과 관련해 단기적인 대응 방안도 적극 시행하려 합니다.

4. 선거 기간까지 정치/선거기사 댓글은 최신순으로만 정렬하고, 사용자가 댓글 영역을 클릭했을 때만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네이버의 댓글 정책과 시스템 개편 방안을 적용하기 위해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과 정치/선거기사 댓글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해, 선거 기간 동안에는 6.13 지방선거 특별페이지에 소개되는 기사와 정치 섹션 기사의 댓글 노출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지방선거 특별페이지와 정치 섹션 기사의 경우, 기사 본문 하단에 기본 노출되던 5개의 댓글을 제외하고, 사용자가 ‘댓글 보기’를 클릭해야만 댓글을 볼 수 있게 하겠습니다. 기사 본문 하단에는 해당 언론사 사이트의 기사/댓글로 가는 링크도 제공하겠습니다. 

아울러 정치/선거 기사 댓글에서 순 공감순을 한시적으로 제외하고 최신순으로만 댓글을 정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같이 3천만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모두 동일한 뉴스를 보고, 모두 동일한 실시간급상승 검색어를 보는 지금의 구조를 내려놓지 않고서는 모든 사용자를 만족시키기 힘들어졌습니다. 

네이버는 뉴스 편집의 구조를 깨고 공간과 기술만 지원하는 역할로 물러나며, 본연의 모습인 정보와 기술 플랫폼에서 그 답을 찾고자 합니다.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새로운 시도를 통해 신뢰감 있는 정보 유통 플랫폼으로서 네이버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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