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드래곤, 중국주 중 가장 강한 모멘텀 보유 -신한금융
스튜디오드래곤, 중국주 중 가장 강한 모멘텀 보유 -신한금융
  • 백종모
  • 승인 2018.05.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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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튜디오드래곤
사진=스튜디오드래곤

최근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스튜디오드래곤이 중국과 관계 개선을 지속할수록 강한 모멘텀을 나타낼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는 9일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최근 주가가 고점 대비 20%에 가까운 조정을 보였으나, 중장기적으로 중국주 중 가장 큰 상승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 8000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스튜디오드래곤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7% 늘어난 148억원, 매출액은 21.9% 증가한 757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관건은 한국물에 대한 중국의 쿼터 허용 여부"라면서 중국향 수익이 발생할 경우 실적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이나, 그렇지 않다면 소폭 밑돌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다. 

홍세종·구현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고점 대비 20%에 가까운 조정을 보였다"면서도 "면세점과 화장품의 상승은 미디어의 상승이 임박했다는 신호"라고 봤다.

이들은 "한류 콘텐츠를 통해 배출된 연예인이 소비재 브랜드의 경쟁력으로 활용된다"고 연관지었다. 이 때문에 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 중국은 미디어를 가장 먼저 차단한다는 것이다.

두 연구원은 "반대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 미디어는 가장 마지막에, 그리고 가장 강한 주가 상승을 보인다"면서 "면세점과 화장품의 상승은 결국 미디어의 대세 상승이 임박했다는 신호"라고 전망했다.

이어 "한국 콘텐츠에 대한 쿼터 허용이 늦어도 하반기, 빠르면 5~6월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쿼터가 허용될 경우 드라마 수출과 수익 인식은 즉각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만큼 중국 내 한류 콘텐츠 수요가 높다는 것이다.

홍세종·구현지 연구원은 "중국 내 한류 콘텐츠 수요는 사드 이슈가 발생하기 이전을 웃돈다"면서 "향후 작품뿐만 아니라 기존 구작에 대한 중국 BAT(3대 동영상 플랫폼)의 구애는 이미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2017년 기준 국내시장 점유율 20%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드라마 제작사다. 2016년 CJ E&M으로부터 분할돼 설립된 뒤 tvN, OCN 등 모기업 계열사의 드라마를 제작해왔다. 최근  지상파 채널 및 넷플릭스로도 콘텐츠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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