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내달부터 고려대·연세대 등 일부 사립대 대상 종합감사 실시
교육부, 내달부터 고려대·연세대 등 일부 사립대 대상 종합감사 실시
  • 복현명
  • 승인 2019.06.2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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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11개 대학을 대상으로 종합감사
교수 성비위 의혹, 성신여대 대상 사안 조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사립대학 감사’ 등 신뢰회복 추진 조치에 관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에서 ‘사립대학 감사’ 등 신뢰회복 추진 조치에 관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교육부가 사학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고려대, 서강대, 연세대 등 일부 대규모 사립대학을 대상으로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교육부는 24일 ‘제11차 교육 신뢰회복 추진단 회의’ 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사립대학(152개교), 전문대학(126개교) 등 278개교 중 개교 이후 한 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사립대학은 일반대학 61개교·전문대학 50개교 등 총 111개교다.

이에 교육부는 이들 대학 중 학생 수 6000명 이상인 종합대학 16개교를 우선 종합감사 대상으로 선정해 오는 7월부터 2021년까지 감사하기로 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권에는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서강대, 연세대, 홍익대 등 6개교 ▲인천·경기·강원권은 가톨릭대, 경동대, 대진대, 명지대(용인캠퍼스) 등 4개교 ▲충청권은 건양대, 세명대, 중부대 등 3개교 ▲영남권의 경우 동서대, 영산대, 부산외대 등 3개교다.

교육부는 내달부터 추진될 종합대학 종합감사에 시민감사관(15명)을 비롯해 감사인력을 추가로 보강할 계획이며 올해 5개 대학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 후 내년에 10개교, 2021년 10개교를 선정해 종합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교육부는 학생을 수차례 성희롱한 교수를 재임용한 것으로 알려진 성신여자대학교를 대상으로 이달 26일부터 내달 5일까지 사안 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성비위 사실과 성신여대 측의 사안 처리 과정, 징계·인사 절차 적정성 등이 조사 대상이다.

성신여대 A 실용음악학과 교수는 지난해 4~5월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추행·성희롱한 사실이 교내 성윤리위원회·교원징계위원회·교원인사위원회 등에서 확인됐으나 이사회가 재임용 탈락에 동의하지 않으며 올해 1월 재임용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 재정규모와 학생 수, 비리, 적립금 등을 고려해 종합감사 대상 대학 순서를 정할 것”이라며 “이번 종합감사에는 회계와 채용, 입시, 학사 등 모든 영역에 대해 진행된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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