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일부 설립자 가족, 고질적 행태로 자괴감”
건국대 “일부 설립자 가족, 고질적 행태로 자괴감”
  • 복현명
  • 승인 2019.06.2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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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명예 실추하고 발전 발목 잡는 일부 설립자 가족 엉터리 주장”
건국대학교 전경. 사진=건국대.
건국대학교 전경. 사진=건국대.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건국대학교가 박용진 국회의원이 지난 18일 개최한 ‘사립대학 비리 해결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건국대 설립자 일부 가족이 내부고발자로 나선 것에 대해 “일부 설립자 가족의 고질적 행태에 개탄한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지난 21일 건국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교육부의 사학개혁과 국회의 사학법 개정 움직임과 맞물려 학교와 무관한 일부 설립자 가족들이 건국대 구성원으로 가장해 허위 주장과 음해를 또다시 반복하고 있다”며 “오직 학교 흔들기의 목적하에 이미 법적 판결까지 끝난 과거 사안들을 ‘공익제보’라는 미명하에 일방적인 주장을 되풀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건국대 측은 “이들의 주장은 설립자 가족의 학교에 대한 건전한 관심과 정상적인 성원을 넘어 지난 10년간 지속돼 온 구태이며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과 음해로 포장된 주장들이 보도되로 이로 인해 학교의 변화와 발전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명문사학으로 나아가는 학교의 평판도와 명예를 추락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의 구태는 학교 영향력을 둘러싼 친인척간 갈등오로 인한 것으로 정부와 국회가 추진하고 있는 ‘사학의 친인척 영향력 배제’라는 사학혁신 방향에도 전혀 맞지 않는다”라며 “지난 수년간 법인 경영과 관련한 분쟁으로 교육부와 감사원 감사, 검찰 수사를 받은 후 건국대는 이에 따른 사법처리와 대법원 확정판결 등이 2017년 완결되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새 출발을 하고 있고 회계 투명성이 강화되고 윤리경영과 재정 건전성, 구성원의 화합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국대는 “하지만 일부 설립자 가족의 허위 주장은 학교 변화와 발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평판도와 명예를 추락시키고 있다”며 “건국대 교수와 학생, 직원 등 구성원 누구도 일부 설립자 가족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으며 상습적인 허위주장으로 인해 건국대가 사학 비리가 만연한 것으로 잘못 인식돼 선량한 재학생과 교수, 직원 등 구성원들과 학부모들에게 자괴감을 안겨주고 있는 상황은 개탄스럽다”고 했다.

이어 건국대는 설립자 가족들에게 “설립자의 뜻을 받들어 건국대의 발전을 응원하는 후원자로, 존경받는 설립자 가족으로 남아주길 바란다”며 정부와 국회에게도 “허위 주장에 휘둘려 사학개혁의 방향을 상실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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