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제2금융권서 대출시 신용점수·등급 하락 불이익 완화된다
오는 25일부터 제2금융권서 대출시 신용점수·등급 하락 불이익 완화된다
  • 복현명
  • 승인 2019.06.24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축은행권·제2금융권 대출 이용자, 신용점수·등급 적게 하락
제2금융권 업권별 차등 완화 방안의 시행 경과 요약. 자료=금융위원회.
제2금융권 업권별 차등 완화 방안의 시행 경과 요약. 자료=금융위원회.

[스마트경제] 내일부터 상호금융·보험·카드·캐피탈사 등 제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 신용점수·등급 하락 불이익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개인 신용평가체계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제2금융권 이용자에 대해 신용평가회사(CB)가 신용점수·등급 산출시 대출 특성을 평가에 반영해 신용위험을 세분화하도록 개선된다.

그간 대출 계약시 신용점수·등급이 하락하지만 제2금융권에서 하락 폭이 1금융권 보다 더 크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는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대출금리를 고려하지 않고 제2금융권을 이용했다는 이유만으로 하락폭을 일률적으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 방안은 지난 1월 저축은행권 이용자에 대해 시행을 완료했고 상호금융·보험·카드·캐피탈 등 다른 제2금융권 이용자에 대해서도 오는 25일부터 시행하게 된다.

개선안이 적용되면 상호금융·보험·카드·캐피탈 이용자 총 94만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33점 상승하고 이 중 46만명은 신용등급이 1등급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시행된 저축은행권에서는 이용자 68만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65점 상승했고 이 중 40만명의 신용등급이 1등급 이상 올랐다.

또 중도금·유가증권 담보대출에 대한 업권별 차등 폐지 완료로 제2금융권과 은행권의 신용점수·등급 하락 폭을 동일하게 적용해 각각 대출별로 36만명, 10만명의 신용점수가 평균 33점, 37점씩 상승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CB사와 금융회사의 개인신용평가 체계의 정확성, 공정성 등을 높여 나가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통계 검증을 통해 개인신용평가 모형의 대출금리 반영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모형 정확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