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 총재 “통화정책방향, 대외여건 불확실성 점검하며 결정할 것”
이주열 한은 총재 “통화정책방향, 대외여건 불확실성 점검하며 결정할 것”
  • 복현명
  • 승인 2019.06.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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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스마트경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은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을 점검하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한은 본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지난 12일 한은 창립기념사를 발표한 이후 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기념사를 다시 한번 반복하는데 미국와 중국의 무역분쟁과 반도체 경기 등 우리 경제에 크게 영향을 미칠만한 대외여건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이에 한은은 불확실성 전개 방향과 우리 경제의 성장, 물가 흐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점검하며 통화정책방향을 결졍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물가 상황의 경우 수요 측면에서 물가 상승압력이 미약하고 공급과 정부 정책 측면에서 당분간 하방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전망치인 1.1%를 하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또 “원론적으로 보면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추가로 확대하게 되면 금융안정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지금의 가계부채 상황을 고려하면 금리조정 여부와 관계없이 금융안정을 위한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저인플레이션 현상과 관련해 보면 적극적인 대응과 신중한 접근 필요성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들이 병존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물가 여건, 거시경제와 금융안정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상황변화에 따라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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