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퀄리티 저널리즘 돕겠다"...새 AI뉴스앱 공개
구글 "퀄리티 저널리즘 돕겠다"...새 AI뉴스앱 공개
  • 이덕행
  • 승인 2018.05.1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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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구글
사진 = 구글

구글 뉴스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적용해 완전히 새롭게 바뀐다. 언론사들의 뉴스 유료 판매를 위한 구독 컨텐츠도 지원한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최고경영자는) 8일(미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구글 I/O2018' 기조연설에서 '퀄리티 저널리즘'을 강조하며 새롭게 바뀐 구글 뉴스 앱을 소개했다.

구글의 뉴스 개편은 이미 예고된 바 있다. 구글 I/O가 개막하기 전 복수의 외신들은 "구글이 빠른 속도와 비디오로 뉴스를 보완하고 있다"며 구글 뉴스가 개편된다고 알렸다.

이번에 구글이 발표한 뉴스 개편안에는 기존 보도대로 영상과 뉴스가 혼합된 '뉴스 캐스트'가 포함됐다. 구글은 "뉴스캐스트는 자연어 이해에 대한 최신 연구를 토대로 기사, 영상, 인용문 등 한 가지 주제에 대한 내용을 하나로 모아준다"고 뉴스캐스트를 소개했다.

하지만 구글 뉴스 개편의 핵심은 AI에 있었다. 피차이 CEO는 "구글은 사용자들이 양질의 정보를 기대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분야는 AI가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분야다. 구글은 최신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뉴스와 전체적인 관점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했다"고 전했다.

새롭게 공개된 구글 뉴스 앱은 기존의 '구글 뉴스 스탠드'와 '구글 뉴스와 날씨'가 통합돼 만들어졌다. '추천' 탭을 이용하면 인공지능이 헤드라인, 지역 뉴스, 관심사를 분석해 사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5개의 맞춤 뉴스를 제공한다.

트리스탄 업스틸 구글 뉴스 엔지니어링 리드는 "이 기술의 핵심은 정보를 통합하고 정리해 현재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리고 사건의 영향력과 반응이 어땠는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개편된 구글 뉴스 / 사진 = 구글
새롭게 개편된 구글 뉴스 / 사진 = 구글

이번 구글 뉴스의 또 다른 특징은 언론사에 유리한 방식으로 개편됐다는 것이다. 구글 뉴스 앱에서 클릭하는 모든 기사는 아웃링크 방식으로 연결된다. 일부 메뉴에서는 인링크와 아웃링크가 섞여 있지만, 인링크 방식에도 광고수익만 나누고 트래픽은 모두 언론사에 몰아주는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 구독모델도 적용됐다. 사용자가 구글 페이를 통해 간편하게 결제하고 프리미엄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를 통해 구글 뉴스뿐 아니라 모든 플랫폼 및 기기에서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는 구글이 지난 3월 유력 언론사 들과 손잡고 발표한 언론사와의 상생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AI가 편향된 뉴스를 뽑아낸다는 의심을 거두기 위해 '전체 콘텐츠' 메뉴도 추가했다. '전체 콘텐츠' 기능은 여러 출처에서 뽑아낸 영상, 뉴스, 논평을 비롯해 사건 전체의 타임라인을 제공해 사용자들의 다각적인 이해를 돕는다.

새롭게 태어난 구글 뉴스는 곧 127개국에서 안드로이드, iOS 및 웹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업스틸 엔지니어링 리드는 "새로운 구글 뉴스는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여 최고의 인간 지성, 즉 전 세계 기자들이 취재한 뛰어난 보도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이덕행 기자 dh.lee@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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