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오쇼핑 합병법인명은 ‘CJ ENM’...7월 출범
CJ E&M·오쇼핑 합병법인명은 ‘CJ ENM’...7월 출범
  • 백종모
  • 승인 2018.05.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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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오쇼핑
사진=CJ오쇼핑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법인 사명이 'CJ ENM'으로 내정됐다.

CJ오쇼핑과 CJ E&M은 "합병법인의 사명을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Entertainment and Merchandising'의 약자인 'CJ ENM'을 최종 사명으로 낙점하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두 회사가 추진하는 사업 의미를 모두 담고 있으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CJ E&M과 발음이 같아 기존 브랜드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사명 낙점 이유다. 이날 두 법인 신규 사명의 의미와 합병법인의 사업 지향점을 사내 구성원들에게 공개 설명하며 결합 의지를 다졌다.

신규 사명은 이달 29일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의결을 거쳐 합병법인 공식 출범일인 7월 1일부터 정식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다만 CJ오쇼핑, tvN, Mnet, CJmall 등 기존에 사용 중인 서비스와 브랜드는 당분간 그대로 쓴다는 방침이다. 

CJ오쇼핑 허민회 대표이사는 지난 9일 주요 주주 와 기관 투자자 대상 합병법인의 비전 및 사업 전략 설명회에서 "CJ오쇼핑이 보유한 1천만 명의 구매 고객과 CJ E&M이 보유한 5천만 명의 시청자, 2억 명의 디지털 팔로워와 통합법인의 국내외 잠재고객에게 프리미엄 콘텐츠와 차별화된 커머스 서비스를 하겠다"며 "월트디즈니, 타임워너 등과 경쟁하는 세계적인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시키겠다"는 포부도 보였다.

CJ E&M 김성수 대표이사는 합병법인의 실적 목표에 대해 “올해 6조 5000억 원, 3년 뒤인 2021년에는 75% 성장한 11조 40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번 합병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융복합 신사업을 통한 매출을 3년 내에 연 1조 4000억 원까지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은 프리미엄 IP 경쟁력 강화,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 사업 확대, 콘텐츠 기반 글로벌 버티컬(Vertical) 유통 플랫폼 구축 등 총 3가지가 제시됐다.

프리미엄 IP 강화 전략은 일본 및 동남아, 북미, 중국 등 K컬쳐의 후광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선적으로 전개되며, 그동안 CJ E&M이 전 세계에서 구축해 온 글로벌 팬덤을 CJ오쇼핑의 뷰티와 패션 등 K스타일 제품과 결합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디지털 콘텐츠 스튜디오 사업은 CJ E&M의 콘텐츠와 오쇼핑의 플랫폼을 합쳐 기업들에게 최적의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콘텐츠 기반 글로벌 버티컬 유통 플랫폼 은 특정 분야의 카테고리 상품에 집중해 전문적으로 다루는 쇼핑몰을 의미한다. 소비자 관여도가 높고 선별된 정보에 대한 요구가 높은 뷰티, 리빙, 패션 등의 분야에서 두 회사의 역량을 결합해 한국의 제품과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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