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새 버전에 휴식 알림 기능 신설...과몰입 문제 공감
유튜브, 새 버전에 휴식 알림 기능 신설...과몰입 문제 공감
  • 이덕행
  • 승인 2018.05.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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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추가된 '휴식' 알람 / 사진 = 구글
유튜브에 추가된 '휴식' 알람 / 사진 = 구글

구글이 유튜브에 '휴식 알림'기능을 추가하며 사용자에게 '디지털 웰빙'을 권유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웰빙'을 위한 기능을 담은 안드로이드 P도 공개했다.

더버지, 9투5구글 등 외신에 따르면 유튜브의 안드로이드 13.18.54 버전에 '휴식 알림' 기능이 추가된다. 해당 버전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맞춰 알림 메시지가 나타난다. 휴식 알림 설정을 원하는 이용자는 설정→일반→휴식 알림 받기를 선택하면 이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선호도에 따라 15분, 30분, 60분, 90분 180분 간격의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 

정해진 시간이 되면 유튜브는 동영상 재생을 잠시 멈추고 휴식을 권유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시청하던 동영상을 강제로 종료하지는 않는다. 동영상 시청을 멈추고 휴식할지 시청하던 동영상을 이어서 볼지는 사용자의 몫이다. 

이 같은 정책은 구글이 강조한 '디지털 웰빙' 정책의 일부다. 지난 8일(미국시각) 열린 구글 콘퍼런스 '구글 I/O2018'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기술의 가능성과 함께 책임감도 언급했다. 

피차이 CEO는 "구글은 기술이 과제 또한 스스로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예를 들어 많은 사람이 핸드폰을 통해 연결되어있지 않으면 많은 부분을 놓칠까 봐 걱정한다"며 "우리는 사람들이 적절한 균형을 찾고 디지털 웰빙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밝혔다.

연락받지 않을 권리를 강조한 방해금지 모드 / 사진 = 구글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버전 '안드로이드P'에는 사용자들의 '디지털 웰빙'을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방해금지' 모드는 문자와 전화를 막아주던 기존 기능에서 시각적인 방해까지 막아줄 수 있게 업데이트됐다. 취침 시간에 맞춰 '방해금지' 모드를 활성화하고 화면을 회색조로 바꿔주는 '윈드 다운' 기능도 추가됐다.

또한, 앱 사용에 대한 전체적인 개요와 사용시간을 보여 주는 '대시보드' 기능도 생겼다. 대시보드 기능을 활용하면 특정 앱의 사용 시간, 하루 중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시간 등 휴대폰 사용에 대한 전체적인 정보를 알 수 있다. 이밖에도 특정 앱을 오랜 시간 사용하면 화면을 회색조로 변환해 주의를 환기하는 앱 타이머도 구현했다.

구글은 "우리는 기술이 아닌 삶 자체가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사용자들이 디지털 웰빙을 위해 필요한 도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덕행 기자 dh.lee@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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