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4가구 모집에 7418건 청약… 1순위 경쟁률 42.63대 1
[스마트경제]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시사로 올해 마지막 강남권 선분양 막차 단지로 꼽히는 '서초그랑자이'에서 로또 청약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 단지는 대출 규제로 인해 최소 현금만 11억원이 필요하지만 시세 차익이 6억원 정도 예상되면서 7400개 이상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4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일 1순위 접수를 한 '서초그랑자이'가 174가구 모집에 7418건이 접수되며 평균 42.6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난달 24일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분양가 심사기준을 피한 마지막 강남 재건축 분양단지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와 약 3억~5억원 가량 차이나면서 '로또분양'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평형별로는 100㎡평형이 1가구 모집에 426명이 접수하며 평균 426대 1로 가장 낮았고 100㎡B타입의 경우 711명이 몰리며 평균 711대 1의 경쟁을 예고했다. 84㎡B와 119㎡도 각각 586건, 409건을 접수받으며 대형평형 4개 타입에 몰린 청약자수는 2132명, 평균 청약경쟁률 533대 1을 기록했다.
희소성이 높은 만큼 시세 차익이 상당한 점도 인기 요소다. 이 단지는 청약에 당첨될 경우 최소 현금 11억원이 필요하다. 모든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을 모두 넘어 중도금 집단대출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첨만 되면 2~3억원의 시세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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