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작 '카이저’ 6월 7일 출시…"리니지M 한판 붙자"
넥슨, 신작 '카이저’ 6월 7일 출시…"리니지M 한판 붙자"
  • 최지웅
  • 승인 2018.05.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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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승 패스파인더에이트 대표
서현승 패스파인더에이트 대표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카이저'가 오는 6월 4일 사전 오픈에 돌입한다. 이달 말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새단장에 들어가는 경쟁작 '리니지M'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넥슨은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모바일게임 '카이저'의 출시 일정과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카이저’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패스파인더에이트의 첫 번째 신작이다. 패스파인더에이트는 NHN 퍼블리싱 총괄과 팜플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서현승 대표가 지난 2015년에 설립한 모바일 개발사다. PC 온라인게임 ‘리니지2’ 개발자로 유명한 채기병 이사를 비롯해 정통 MMORPG 개발 역량을 갖춘 개발진들이 대거 투입돼 신작 카이저를 개발하고 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채기병 PD는 “카이저는 자유경제 시스템이 핵심”이라며 “경쟁이 가속화되는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진정한 온라인 MMORPG의 감성과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이저는 여러 클래스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1대 1 거래’, ‘장원 쟁탈전’ 등의 핵심 요소와 풀 3D 그래픽을 모바일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2000년대 PC 온라인게임에서 시장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로 사용된 ‘1대 1 거래 기능’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카이저는 게임 내 유료 재화를 이용한 1대 1 거래 시스템을 도입함에 따라 청소년이용불가 등급을 받기도 했다. 성인 콘텐츠를 직관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사전티징 단계부터 해외에서 18세 이용가 등급을 뜻하는 ‘R’등급을 차용했다. 게임의 최종 목표 역시 하나의 월드에서 유저들이 서로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최고의 자리인 카이저(황제)에 오르는 것이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카이저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자체 IP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도 ‘카이저’를 포함해 장기적으로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카이저는 안드로이드 및 iOS 운영체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6월 4일 사전 오픈 서비스를 시작하고 7일 정식 출시에 돌입한다.

더불어 넥슨은 신작 카이저의 마케팅 수단으로 LG전자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오는 18일 출시 예정인 LG전자 신규 스마트폰 ‘LG G7 씽큐’에 ‘카이저’가 탑재된다. 회사 측은 “이번 전략적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두 회사는 카이저를 비롯해 자사 게임과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 및 콘텐츠 기획 등 새로운 모바일 사업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

넥슨모바일사업실 김현욱 실장(왼쪽), 패스파인더에이트 채기병 PD
넥슨모바일사업실 김현욱 실장(왼쪽), 패스파인더에이트 채기병 PD

-카이저를 통해 어느 정도의 매출 및 실적을 예상하는가?

넥슨은 그동안 우수한 IP 게임을 서비스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때문에 실적이나 매출에 연연하기 보다는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게임 내 개인 거래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개인 거래가 게임 내 미치는 영향은 처음부터 고려한 사항이다. 보안이나 해킹에 대해 충분한 검수를 거쳤다. 오히려 개인거래가 없으면 작동하기 힘든 구조다. 처음부터 고려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불법 프로그램이나 작업장, 현금 거래 등의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개인 거래는 과거 온라인 MMORPG 시절부터 있었던 시스템이다. 게임 밖에서 현금 거래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약관과 운영 정책에 따라 강력한 제재를 가할 계획이다.

-리니지M과 경쟁 관계에 놓여 있다.

리니지M을 타켓으로 삼고 있지 않다. 카이저는 PC 시절 감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리니지M과 겹치는 부분이 있지만 카이저만의 재미를 즐겨주길 바란다.

-자유경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런 시스템은 부의 쏠림이나 사냥터 독점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부는 공평하게 분배될 수 없다. 부의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필수적인 아이템이나 재화의 획득은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거대 길드가 독점해 플레이가 불가능한 정도로는 되지 않도록 할 것이다.

-LG전자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이러한 협약이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인가?

카이저를 시작으로 앞으로의 게임들도 제휴를 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프로모션이 시작됐다. 삼성전자 등 다른 기업들과의 제휴도 열려있다.

-게임 콘텐츠와 업데이트 내용이 발표에서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 추가 설명 부탁한다.

오늘 말한 콘텐츠들은 모두 오픈 스펙에 들어간다. 추가적인 업데이트로는 사냥터, 공성전, 거래소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1대 1 거래가 제한되는 아이템이 있는지 궁금하다.

PC MMORPG를 처음 할때는 아이템에 대한 제한이 없었다. 하지만 그러다 보니 일반적인 생활을 아이템을 얻기가 힘들어져서 거래 제한 아이템이 생겼다. 필요에 따라 아이템의 성격이 달라졌다고 하겠다. 카이저에도 거래가 되지 않는 아이템이 존재한다. 거래가 되는 아이템은 제작이나 사냥으로 누구나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거래가 되지 않는 아이템들도 필수적인 아이템들은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카이저가 리니지M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리니지M은 한 획을 그은 게임이다. 카이저도 그에 못지않은 분명한 색깔을 지니고 있다. 잡겠다는 생각은 내부적으로도 한 적이 없다. 함께 공생하고 싶다.

-카이저의 과금구조는?

무료 게임이다 보니 유료 판매 아이템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게임 플레이 자체로 얻을 수 없는 아이템을 넣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난이도는 존재한다.

-아이템을 잃어버리는 패널티가 존재하는지 궁금하다.

인챈트 강화로 아이템이 깨질 수도 있고, PVP 도중에 사라질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모든 사람이 겪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게임 내 긴장감을 위해서 아이템은 손실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지니고 있다.

최지웅 기자 jway0910@dailysmart.co.kr /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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