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시급 8590원… ‘10년만에 최저’
내년 최저임금 시급 8590원… ‘10년만에 최저’
  • 이동욱
  • 승인 2019.07.12 14: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준식 위원장 “생각보다 낮아 놀랍고 아쉽다”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40원 오른 8590원으로 결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40원 오른 8590원으로 결정됐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내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40원(2.87%) 오른 8590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인상률은 지난 1998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 세번째로 낮은 수치다.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하는 사회적 대화기구인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3차 전원회의에서 이러한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최저임금 인상률은 16.4%(2018년), 10.9%(2019년) 등 2년 동안 29%가 오른 반면, 3년차엔 2.87%로 크게 떨어졌다. 인상률 2.87%는 구제금융 때인 1998년 9월∼1999년 8월 치에 적용된 2.7%와 금융위기 때인 2010년 치에 적용된 2.75%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낮은 수치다.

박준식 최임위원장은 회의 뒤 인터뷰에서 매우 낮은 인상률이 나온 데 대해 “최근 경제사회 여건에 대한 우리 스스로의 정직한 성찰의 결과라고 본다. 공감대가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한다”면서도 “내가 생각한 것에 비해 낮게 결정나 나도 놀랐다. 개인적으로 아쉽다”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