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코픽스 도입에 주담대 변동 금리 전달보다 0.32%p↓
新 코픽스 도입에 주담대 변동 금리 전달보다 0.32%p↓
  • 이동욱
  • 승인 2019.07.1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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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 기준 최고 4.55%… 신규 취급액 기준은 0.07%p씩 인하
새로 발표된 COFIX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도 낮아졌다.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사진=연합뉴스 제공
새로 발표된 COFIX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도 낮아졌다. 한 시중은행의 대출 창구. 사진=연합뉴스 제공

[스마트경제] 새로 발표된 코픽스(COFIX, 자금조달비용지수)에 따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도 낮아졌다.

이자 부담이 줄어든 만큼 과거 비싼 금리로 대출받은 이라면 중도상환 수수료 부담이 없는 3년 차부터는 갈아타기를 통해 빚 부담을 줄일 수 있다.

16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NH농협은행 등 주요 은행은 이날부터 적용되는 새 잔액 기준 코픽스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일제히 전달(6월 18일∼7월 15일)보다 0.32%p 낮췄다.

신한은행의 새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08~4.33%다. 전날 적용됐던 기존 잔액기준코픽스 연동금리(3.40~4.65%)에서 0.32%p씩 낮아졌다.

국민은행도 기존 3.37∼4.87%에서 3.05∼4.55%로 내렸다.

우리은행은 3.40∼4.40%에서 3.08∼4.08%로, 농협은행은 2.98∼4.49%에서 2.66∼4.17%로 인하했다.

금융채 6개월물을 기준으로 삼는 KEB하나은행은 통상 잔액기준과 신규취급액 기준 변동금리가 같았지만 이번에 새 잔액기준 코픽스에 맞춰 2.537~3.637%로 낮췄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로 변동금리 대출 상품의 기준금리 역할을 한다.

앞서 은행연합회는 새로운 잔액기준 코픽스가 6월 기준 1.68%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기존 잔액기준 코픽스가 전월(2.00%)에 비해 0.02%p 낮아지면서 총 0.32%p 하락한 것이다.

기존 대출자는 은행에 대환 신청을 하면 새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기존 대출의 잔액 내에서 갈아타기를 하면 최근 강화된 부동산 대출 규제를 피해갈 수 있다. 일반 대환대출과 달리 당초 대출 시점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된다.

다만 중도상환 수수료는 부담해야 한다. 통상 대출 시행일로부터 3년까지 최대 1.2%의 수수료가 붙는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07%p 인하됐다.

신한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날 3.30~4.55%에서 3.23~4.48%로 낮아졌다. 국민은행은 3.07~4.57%에서 3.00~4.50%로, 우리은행은 3.25~4.25%에서 3.18~4.18%로 조정했다. 농협은행은 2.83~4.34에서, 2.76~4.27%로 낮췄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 중도상환수수료율이 인하된 데다 대출받은 지 3년이 지나면 수수료가 면제되기 때문에 이미 대출이 있는 사람은 새 잔액 코픽스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밝혔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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