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분양가 심사기준, 합리적인 분양가 실수요자에 각광
강화된 분양가 심사기준, 합리적인 분양가 실수요자에 각광
  • 이동욱
  • 승인 2019.07.16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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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지역에 합리적인 분양가까지…실수요자 ‘관심’
신규 분양 아파트 단지. 사진=포애드원 제공
신규 분양 아파트 단지. 표=포애드원 제공

[스마트경제] 지난 6월 초,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고분양가 사업장 심사기준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안은 2년 10개월 만에 심사기준을 개선한 것이다.

HUG는 고분양가 사업장을 판단하는 기준을 '1년 이내 분양기준', '1년 초과 분양기준', '준공 10년 이내 기준'으로 세분화했다. 준공 10년 초과시엔 생활권을 확장해서 비교한다.

1년 이내 분양사업장이 있는 경우 이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 및 최고분양가의 100%를 넘지 못한다. 1년 초과한 분양사업장이 있는 경우 평균 분양가의 105%를 넘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새로 분양한 사업장이 없고 준공된 아파트만 있는 경우 평균 매매가의 100%를 넘지 못한다. 이 세분화된 기준은 지난 달 24일 분양보증 발급 분부터 적용하고 있다.

HUG에 따르면 현재 고분양가 관리지역은 △서울 전 자치구 △경기 과천∙광명∙하남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세종시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수영∙동래구 등이다.

HUG가 이런 개선안을 발표한 이유는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114에따르면 전국 분양가는 상반기 3.3㎡당 평균 1375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1290만원)보다 6.59% 상승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역별 지난 반기 대비 상승률(3.3㎡당 분양가)은 광주 41.4%(1492만원), 대전 33.1%(1376만원), 서울 21.9%(2684만원), 강원 14.4%(968만원) 등 청약 강세 지역의 분양가 상승이 뚜렷했다.

부동산정보서비스 업체 직방 자료에서도 최근 2년간 아파트 분양가는 크게 뛰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는 지난해 말 기준 3.3㎡당 2959만원으로 2년 전인 2016년(2125만원)에 비해 39%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남구 3.3㎡당 평균 분양가는 2016년 3917만원에서 작년 말 4350만원으로 11% 오르는 데 그쳤다. 2016년 강남구 아파트 분양가격 대비 서울 평균 분양가는 54% 수준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68%로 높아졌다. 강남구뿐 아니라 서울 전역 분양가가 상당히 올랐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실시가 가시화되면서 공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될 신규분양 아파트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합리적인 분양가를 무기로 신규분양에 나서는 단지들이 있어 주목할 만 하다. 

삼호는 지난 12일(금) 서울시 은평구 응암동 일대에서 응암 제4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선보이는 ‘e편한세상 백련산’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358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84㎡ 1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뒤쪽으로 백련산이 위치해 백련산근린공원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앞쪽으로는 불광천이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대우건설은 7월 서울시 동작구 사당3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이수 푸르지오 더 프레티움’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전용면적 41~84㎡ 총 514가구 규모로 이중 1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한토지신탁(사업대행)은 7월 서울시 강서구 등촌동 일대에서 ‘등촌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4개동, 전용면적 31~150㎡ 총 217가구 규모다. 

계룡건설은 7월 서울시 성북구 보문동1가 일대에서 보문 제2구역도시정비사업인 ‘보문2구역 리슈빌(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8개동, 전용면적 31~84㎡ 465가구 규모로 이중 21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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