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베트남 최대 자산규모 국영상업은행에 1조원 투자
하나은행, 베트남 최대 자산규모 국영상업은행에 1조원 투자
  • 복현명
  • 승인 2019.07.2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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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현지 자산포트폴리오 개선·수익원 다변화 추진
KEB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 전경. 사진=하나은행.
KEB하나은행 을지로 신사옥 전경. 사진=하나은행.

[스마트경제] KEB하나은행은 22일 베트남 자산규모 기준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상업은행의 하나인 BIDV의 지분 1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BIDV는 신주를 발행하고 하나은행은 이를 총 1조249억원에 인수하는 대규모 계약으로 정부의 신남방 정책 추진 대표국가인 베트남에서 하나은행의 금융한류 주도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BIDV는 1957년에 설립돼 베트남 중앙은행(SBV)이 지분 95.3%를 보유한 국영 상업은행으로 증권사, 리스사, 보험사, 자산관리회사 등을 거느린 자산규모 기준 베트남 1위 은행이자 베트남 4대 상업은행으로 꼽히는 현지 대형 은행이다.

특히 대출자산의 70% 이상이 기업대출로 성장성 잠재력이 높은 소매금융 확대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를 물색하던 중 PB를 중심으로 한 소매금융과 디지털 뱅킹, 리스크 관리에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하나은행은 전략적 투자자로 선정했다.

BIDV는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여러 관계사들과도 점진적인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하나은행은 BIDV가 보유한 베트남 전역 1000개 지점과 사무소, 5만8000개의 ATM 등 방대한 영업망을 활용해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기업금융에 편중된 BIDV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리테일 중심으로 개선해 수수료수익 증대 등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한편 하나은행의 선진 리스크관리 기법을 접수해 투자이익을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향후 하나금융그룹 관계사들의 베트남 내 금융비즈니스 기반 확대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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