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시중은행 이자이익 20조 돌파… 전년 比 4.8% 증가
올해 상반기 시중은행 이자이익 20조 돌파… 전년 比 4.8% 증가
  • 이동욱
  • 승인 2019.08.1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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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기 연속 10조원대 넘어
국내은행의 이자이익 현황. 표=금융감독원 제공
국내은행의 2019년 상반기 이자이익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스마트경제] 작년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국내은행이 거둬들인 이자이익이 20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은행의 이자이익이 2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19조7000억원)보다 4.8%(약 9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은행들의 이자이익은 작년 하반기(20조8000억원)에 이어 2개 반기 연속 20조원을 넘어섰다. 이자이익은 관련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이후 지난해 2분기(10조원)에 처음 10조원대를 기록한 후 작년 3분기(10조2000억원)·4분기(10조6000억원), 올해 1분기(10조1000억원)·2분기(10조5000억원)까지 5분기 연속 10조원대를 기록했다.

이자이익은 분기별로 특수성이 있으나 대체로 자산 성장세에 따라 이자이익이 늘어난다.

또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8조3000억원) 대비 4000억원 증가한 8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자마진(NIM)이 작년 상반기 1.67%에서 올해 상반기 1.61%로 하락했으나 대출채권 같은 운용자산이 6.8% 늘어난 데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했다.

이어 상반기 중 국내은행의 비이자이익은 3조6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3조1000억원)보다 17.2%(5000억원) 늘었다. 이는 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1조원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자·비이자 이익 모두 늘면서 은행의 당기 순이익도 작년 상반기 8조300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8조7000억원으로 4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자회사 투자 지분 등 4000억원가량 손실이 발생해 증가 폭이 줄었다.

국내은행의 상반기 총자산수익률(ROA)은 0.6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64%로, 작년 동기(ROA 0.69%·ROE 8.85%)보다 각각 0.02%포인트, 0.21%포인트 내렸다. 영업실적 개선 등으로 자산·자본이 늘었지, 당기순이익 증가 폭(4000억원)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결과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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