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훈 단국대병원 교수팀, 흉터 없는 ‘경구강 갑상선암 수술’로 주목
우승훈 단국대병원 교수팀, 흉터 없는 ‘경구강 갑상선암 수술’로 주목
  • 복현명
  • 승인 2019.08.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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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훈 단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사진=단국대.
우승훈 단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사진=단국대.

[스마트경제 복현명 기자] 우승훈 단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흉터 없는 갑상선암 수술인 ‘경구강 갑상선 수술법’을 확립했다.

기존의 갑상선암 수술은 수술 공간 확보를 위해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갑상선 주위에 분포돼 있는 혈관들로 인해 혈전 가능성을 높여 환자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었다. 또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기구들을 사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우 교수 연구팀이 확립한 수술법은 이산화탄소 가스를 사용하지 않고도 다양한 수술기구들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해부학적으로 안전하게 접근해 아랫입술의 감각신경 손상 가능성을 없앴다.

우 교수는 이런 결과를 최근 SCI 논문인 Surgical Endoscopy에 발표했으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9 유라시아학회 초청 강연을 통해 이산화탄소 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무흉터 경구강 갑상선 수술법을 소개했다.

이번 연구는 양헌무 연세대학교 해부학과 교수팀과 협력해 인체 카데바 시험을 통해 안전한 경구강 갑상선 접근구역을 확립하고 이를 환자에게 적용해 무흉터 경구강 갑상선 수술법의 안전성을 증명했다.

향후 이 수술법은 갑상선 무흉터 수술 뿐 아니라 전경부 종양, 부갑상선, 종격동 종양 수술법에도 적용이 가능하며 성전환자의 튀어나온 목젖을 성형하는데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승훈 단국대병원 교수는 최근 2019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다인선도연구자상을 수상하는 등 갑상선암 진단 치료·두경부 영역(갑상선 포함)의 무흉터 수술로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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