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로봇 현실판…日 라인, 도라에몽 AI 스피커 발매
고양이 로봇 현실판…日 라인, 도라에몽 AI 스피커 발매
  • 백종모
  • 승인 2018.05.3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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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인 주식회사
사진=라인 주식회사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 주식회사(이하 라인)에서 AI(인공지능) 스피커 '클로바 프렌즈 미니'의 도라에몽 버전을 발표했다.

클로바 프렌즈 미니 도라에몽 버전은 6월 1일부터 한정 수량으로 일본에서 판매된다. 일본의 국민 캐릭터로 불리는 도라에몽은 1973년부터 방영된 동명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한다. 도라에몽은 아이를 돌보는 고양이 로봇이라는 설정을 하고 있어서, AI 스피커라는 콘셉트와도 잘 어울린다.

이 스피커는 기본적인 '클로바 프렌즈'의 기능 외에 '도라에몽 토크' 기능도 탑재했다. "클로바, 도라에몽으로 바꿔줘"라고 말하면 도라에몽이 "나는 도라에몽이야. 너와 말할 수 있어서 기뻐"라고 대답한다.

원작 애니메이션의 대사 등 특별한 요소도 포함돼 있다. 이 스피커는 도라에몽이 싫어하는 '쥐'나, 좋아하는 '도라야키(팥이 들어간 일본식 과자)' 등의 단어를 말하면 평소와 다르게 반응한다.

라인은 “도라에몽과 마치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며 “앞으로도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를 통해 더 많은 대화 콘텐츠를 제공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로바 프렌즈 미니 도라에몽 통상판 및 특별판(좌측부터) / 사진=라인 주식회사
클로바 프렌즈 미니 도라에몽 통상판 및 특별판(좌측부터) / 사진=라인 주식회사

 

통상판 외에 극장판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노비타의 보물섬'의 의상이 포함된 특별판도 200개 한정으로 6월 1일부터 판매된다. 가격은 일반판이 5400엔, 특별판은 1만9872엔이다.

클로바(Clova) 프렌즈 미니는 AI(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 기반의 스마트 스피커로 지난 2일부터 국내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기존 프렌즈 기기보다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258g)로 경량성과 이동성을 향상시켰다. 또 전력 효율성을 높여 최대 6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앞서 라인프렌즈의 '브라운', '샐리' 캐릭터를 모티브로 제작된 바 있다. 클로바는 네이버에서 제작한 AI(인공지능) 음성 인식 비서 서비스로,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음성을 인식하고 네이버의 검색 엔진과 연결돼 날씨·교통 정보, 음악 추천, 일정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라인은 2017년 10월 ‘클로바 웨이브’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두 번째 버전은 ‘클로바 프렌즈’를 출시한 바 있다. 클로바의 일본 제품군은 기본 기능 외에 메신저 라인관련 기능(메시지 전송, 음성 통화)도 제공한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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