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아파트 모인 ‘브랜드타운’에 수요 몰린다
대형건설사 아파트 모인 ‘브랜드타운’에 수요 몰린다
  • 이동욱
  • 승인 2019.08.2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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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서 인기 뚜렷… 높은 경쟁률로 마감행진 이어가
하반기 브랜드타운 내 분양예정 단지. 표=각 사 제공
하반기 브랜드타운 내 분양예정 단지. 표=각 사 제공

[스마트경제] 분양시장에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된 브랜드타운의 선호 현상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의 규제와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으로 '똘똘한 한 채' 인식이 커지면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고 시세차익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이들 지역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타운으로 불리는 지역은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아파트가 밀집되다 보니 이를 누리려는 수요자의 유입이 꾸준한 편이다. 때문에 교육, 교통, 편의시설, 커뮤니티시설 등의 생활기반 시설이 잘 갖춰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를 바탕으로 이들 지역은 부촌이라는 타이틀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고 향후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강점도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실제 분양시장에서 브랜드타운 내 조성되는 신규 아파트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위례신도시가 대표적이다. 대규모 브랜드타운이 형성된 위례신도시에서 올해 초 분양한 ‘위례포레자이’는 평균 130.33대 1의 올해 수도권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쳤다. 또 지난 4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북위례’,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는 각각 77.28대 1, 80.1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과천도 브랜드타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과거 주공아파트가 전부였던 과천은 최근 재건축을 통해 래미안, 자이, 푸르지오 등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된 브랜드타운이 형성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지난 5월 분양한 ‘과천자이’가 평균 11.5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으며, 이어 7월 분양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 역시 평균 6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판 브랜드타운의 인기도 못지않다. 실제 초고층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한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서는 지난 5월 분양한 ‘수성범어 W’가 평균 40.1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또한 ‘더샵’, ‘자이’ 등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된 전주 에코시티에서는 지난 5월 분양한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14블록’이 591가구 모집에 무려 1만 9천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33.62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이러한 가운데 하반기 분양시장에도 브랜드타운 내 신규 단지가 대거 분양을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화건설은 이달 천안시 서북구 두정지구에 ‘포레나 천안 두정’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76~102㎡, 총 1067가구 규모다. 

대림산업은 8월 ‘북한산 푸르지오’, ‘래미안 북한산 베라힐즈’, ‘힐스테이트 녹번’ 등이 차례로 들어서며 브랜드타운을 형성중인 녹번역세권 일대에서 ‘녹번역 e편한세상 캐슬 2차’를 선보인다. 이번 2차분의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44, 59㎡, 118가구다. 단지는 응암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전용면적 39~114㎡, 총 2569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포스코건설은 같은 달 더샵 브랜드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에서 동시분양에 나선다. E5블록에서는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를 F20, 25블록에서는 ‘송도 더샵 프라임뷰’를 동시 분양한다. 각각 351가구, 826가구 규모다. 

이 밖에 현대건설은 최근 브랜드타운을 형성중인 과천시에서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을 분양 중이다. 과천의 첫 힐스테이트 단지로 주거형 오피스텔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69, 84㎡, 319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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