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글로벌 티빙' 론칭…"넷플릭스처럼 하겠다"
CJ E&M, '글로벌 티빙' 론칭…"넷플릭스처럼 하겠다"
  • 백종모
  • 승인 2018.06.1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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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사진=CJ E&M

 

CJ E&M이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4일 CJ E&M은 전세계 시청자를 대상으로 한 신규 OTT(온라인을 통해 여러 기기에서 시청 가능한 영상 서비스) 서비스 '글로벌 티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CJ E&M은 "기존에는 해외사업시 국가별 콘텐츠 유통의 시차가 존재했고, 해외 플랫폼에 콘텐츠를 팔 때는 사업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는 한계가 있었다"며 "콘텐츠와 플랫폼을 융합한 글로벌 프로젝트로 이를 극복하고자 했다"고 서비스 시행 이유에 대해 밝혔다.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 넷플릭스도 의식했다. CJ E&M은 "넷플릭스가 강력한 플랫폼 파워를 바탕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전 세계에 선보이는 것과 같은 전략"이라고 밝혔다.

CJ E&M은 15일부터 방송되는 '프로듀스 48'을 '글로벌 티빙'의 초기 성장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프로듀스 48'은 '글로벌 티빙'을 통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생중계 될 예정이다. 

'프로듀스 48'은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인 '프로듀스 101'과 일본 아이돌 그룹 AKB48 시스템을 결합한 프로젝트로, 한일 양국 연습생 96명 중 데뷔 그룹에 포함되는 12명의 멤버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데뷔 그룹은 2년 6개월 동안 한일 양국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CJ E&M은 "콘텐츠가 사전 판매된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시청자들은 '프로듀스 48'을 볼 수 없었다"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이들의 성장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봄으로써, 전 세계를 대상으로 팬덤 형성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CJ E&M
사진=CJ E&M

 

콘텐츠의 전 세계 방송과 함께 한류 팬들을 대상으로 한 굿즈 판매 효과의 확대도 노리고 있다. 오는 7월 CJ E&M과 CJ오쇼핑과의 합병법인 CJENM의 출범이 확정된 상태로, 두 회사는 콘텐츠와 상품 판매를 결합한 사업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CJ E&M은 "CJ E&M 과 CJ오쇼핑과인 CJENM의 콘텐츠 커머스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티빙'에 유입되는 전 세계 한류팬을 대상으로 '프로듀스 48' 굿즈 판매 등 커머스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출연자 세부 프로필 및 직캠 등 방송 주요 클립 영상 및 사용자들의 실시간 채팅이 가능한 라이브 챗(Live Chat) 기능, '프로듀스 48'의 부가 콘텐츠가 포함될 라이브 캐스트(Live Cast) 등 사용자 참여 콘텐츠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CJ E&M은 "'글로벌 티빙'은 기존의 해외 콘텐츠 유통 프로세스에 따른 한계를 넘어 전 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콘텐츠와 플랫폼을 융합한 전략을 발굴할 기회"라며 "이번 프로젝트의 성과와 경험을 분석해 향후 CJ E&M 콘텐츠의 새로운 글로벌 OTT 유통 모델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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