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헤일로탑’으로 아이스크림 시장 회생 이끈다
롯데마트, ‘헤일로탑’으로 아이스크림 시장 회생 이끈다
  • 강영화 기자
  • 승인 2019.09.0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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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탑, 美 시장 제패한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롯데마트가 5일부터 전국 70개 매장에서 헤일로탑 판매를 개시한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5일부터 전국 70개 매장에서 헤일로탑 판매를 개시한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스마트경제] 롯데마트가 침체에 빠진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의 회생을 위한 심폐소생술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5일부터 잠실점, 서울역점, 청량리점 등 전국 70개점에서 미국 유명 건강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헤일로탑(HALO TOP)’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롯데마트가 이처럼 해외 브랜드 아이스크림을 국내에 선보이는 것은 저출산, 대체 음식 보급 등 시장 트렌드 변화로 인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이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도 지난 2017년에 아이스크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2018년 8.8%, 2019년(1~8월) 4.9%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현재 상황에 롯데마트는 단순 할인 등의 정책이 아닌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은 건강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아이스크림을 선보여 국내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스크림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시장 상황 개선에도 나서겠다는 것이다.

‘헤일로탑’은 미국의 변호사였던 ‘저스틴 울버튼’과 ‘더글라스 부턴’이 공동 창립한 브랜드로, 한 통을 다 먹어도 부담이 없는 건강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들고자 했던 것이 창립 배경이었다.

이후 저스틴은 2년간 연구를 통해 지난 2012년 ‘저칼로리(파인트당 285~330칼로리)’, ‘풍부한 단백질(파인트당 약 19g)’, ‘저설탕’, ‘천연·유기농 원료’로 구성된 아이스크림을 출시했고, 단순히 건강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닌 맛에서도 다른 아이스크림에 뒤쳐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이러한 이유로 ‘헤일로탑’은 한 통을 다 먹어도 부담 없는 아이스크림이란 이미지를 얻었으며, 지난 2017년에는 하겐다즈를 넘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파인트(박스형) 아이스크림’이 됐고, 미국 파인트 아이스크림 시장을 전년 대비 약 25.9% 성장시켰다.

롯데마트는 헤일로탑이 보여준 미국 내 성과에 주목해 지난 8월 헤일로탑 관계자들과 만나 국내 할인점 최초 입점 계약을 맺었으며, 한국 시장을 겨냥한 롯데마트 단독 상품 개발을 논의했다.

박유니 롯데마트 유제품 MD(상품기획자)는 “현재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에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 판단, 건강에 초점을 맞춰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아이스크림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단순한 해외 유명 상품, 가격 할인 등의 기존에 시도하고 있던 방법이 아닌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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