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업계 최초 ‘신계약 모니터링 외국어 상담서비스’ 도입
교보생명, 업계 최초 ‘신계약 모니터링 외국어 상담서비스’ 도입
  • 복현명
  • 승인 2019.09.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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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보험계약 증가로 고객·영업현장 목소리 반영한 신규 서비스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사옥 전경.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 광화문 본사 사옥 전경. 사진=교보생명.

[스마트경제] 교보생명이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보장내역 안내, 3대 기본 지키기 등 불완전판매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신계약 모니터링 외국어 상담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번 서비스는 상품 설명이 미비해 계약이 제대로 체결되지 않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워 상담이 불편한 외국인 고객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도입됐다.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과 윤열현 사장 주관으로 본사 모든 임원과 팀장을 대상으로 매주 진행하는 회의에 앞서 항상 ‘고객의 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고객의 소리’는 영업현장이나 콜센터로 접수된 고객의 민원을 녹음해 들려주는 것으로 임원·팀장이 직접 들어본 후 무엇이 잘못돼 있는지 파악해 개선하라는 의미에서다. 이 서비스도 지난달 회의에 앞서 들려준 고객의 소리를 반영해 시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교보생명에만 180명의 외국인 재무설계사(FP)가 활동하고 있으며 외국인 보유계약은 3만2000건에 달한다. 월평균 800건의 신규 계약이 체결되고 있고 영어와 중국어를 사용하는 고객이 전체의 85%에 이른다.

외국인 보험 가입자가 눈에 띄게 증가했지만 전문 외국어 상담원이 없다 보니 가입단계에서 불편을 호소하고 이로 인한 민원도 늘었다.

이에 교보생명은 영업현장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신계약 모니터링 시 영어와 중국어 상담이 가능한 전문 상담원을 배치했다. 또한 영어와 중국어 상품 안내자료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외국어 상담을 통해 불완전판매를 최소화하고 향후 분쟁 소지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고객은 다양한 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어, 만족도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교보생명은 금융당국의 소비자 보호 정책에 맞춰 대 고객 서비스를 정비하고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매 분기마다 'VOC 경영협의회'를 열어 임원들이 직접 고객의 소리(VOC)를 듣고 이슈사항을 점검해 개선책을 모색하고 이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경영활동에 반영한다. 고객과 현장의 목소리를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수준에서 넘어서 고객중심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는 최고경영층의 의지가 반영됐다.

그 결과 지난 상반기 업계 최초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소비자원이 평가하는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을 7회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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