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발전전략 발표…2022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블록체인 발전전략 발표…2022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 백종모
  • 승인 2018.06.2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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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2년까지 블록체인 기술력을 해외 선진국의 9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문인력을 1만명 양산하고, 전문기업도 100개 이상 늘리겠다는 목표다. 

과기정통부는 "향후 5년간 10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세계 블록체인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블록체인의 초기시장 형성과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통한 민간주도 성장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수립됐다. 

블록체인 초기기상 형성을 위해 과기정통부는 올해 블록체인 6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19년부터 시범사업 수를 확대해 상용서비스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분야는 축산물 이력관리, 개인통관, 간편 부동산 거래, 온라인 투표, 국가 간 전자문서 유통, 해운물류 등 6개 부문이다. 

과기정통부는 개발된 블록체인 기술의 민간 활용 계획도 발표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학교 급식 자재나 중고차 이력을 관리하는 등 민간에서 활용해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또한, 민간주도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시티, 스마트공장 등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블록체인 기술개발로드맵을 마련하고 블록체인 기술 지원센터를 구축해 민간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업이 블록체인 플랫폼이나 서비스를 테스트할 수 있는 대규모 시험 환경이 제공되며, 블록체인 기술을 비교 분석하는 평가체계 및 기술 표준화도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최신 기술 및 서비스를 학습·체험 및 토론할 수 있는 '블록체인 놀이터(가칭)'을 운영하고, 현재 1곳인 블록체인 연구센터 수를 2018년에는 3개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서비스(BaaS)를 도입하고, 각종 공모전도 지원한다.  BaaS(Blockchain as a Service)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환경과 테스팅을 위한 가상의 분산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중소기업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개발 추진과 함께 블록체인 규제 개선 연구반이 운영돼, 향후 기술 도입 시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규제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양환정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블록체인 기술 발전전략 추진을 통해 국내 산업을 혁신하고 디지털 신뢰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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