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POP 아이돌 용품 역직구…대만 및 중화권 구매 비중 43%
K POP 아이돌 용품 역직구…대만 및 중화권 구매 비중 43%
  • 백종모
  • 승인 2018.06.25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11번가 글로벌
사진=11번가 글로벌

 

역직구를 통해 한국의 아이돌굿즈(goods·용품)를 가장 많이 구매하는 국가는 대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가 올초부터 지난 5월말까지 글로벌 11번가에서 아이돌굿즈(음반 제외) 구매자 국가 비중(배송기준)을 분석한 결과, 결제 건수 1위를 차지한 지역은 '대만'(30.7%)이었고, 대만을 포함한 중화권(대만, 중국, 홍콩, 마카오) 국가 이용자들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3.2% 를 차지했다. '글로벌 11번가'는 지난해 9월 11번가에서 선보인 영·중문 통합 역직구몰이다.

중화권 국가에서 K팝(K-pop)·드라마·음식·패션 등 K컬쳐(K-Culture)를 통한 한류 열풍이 꾸준한 데다, 최근 국내 아이돌 그룹이 중화권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뜨거운 인기를 누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대만' 이용자들은 주로 슈퍼주니어, 샤이니, 동방신기, 블랙핑크, 아이콘(iKON), 갓세븐(GOT7)의 굿즈를 구매했고, 2위 '일본'(10.8%)에서는 은지원, 3위 '미국'(10.6%)에서는 갓세븐(GOT7), 4위 '중국'(6.6%)에서는 슈퍼주니어, 5위 '홍콩'(6.2%)에서는 엑소(EXO) 굿즈가 주로 인기를 모았다. 인기 품목으로는 응원봉, 포토 카드부터 티셔츠, 여권케이스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패션잡화들이 꼽혔다.

그 외 중남미(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 등) 유럽(스웨덴, 스페인, 포르투갈, 헝가리, 그리스, 독일 등) 중동(요르단,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프리카(모로코, 알제리 등)까지 전 세계 60개국에서 거래가 발생해 해외 각국의 팬들이 11번가를 통해 굿즈 쇼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아이돌굿즈를 구매하려는 해외 팬들이 많아지며 굿즈 시장 내 '역직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해외 현지에서 한국 아이돌굿즈를 구매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시장이 글로벌 유통채널로 적극 활용되고 있는 셈이다. 역직구는 해외 소비자가 국내 인터넷 쇼핑몰의 상품을 구입하는 형태를 일컫는 말이다.

11번가는 올해 들어 인기 연예인 굿즈를 국내 11번가와 글로벌 11번가를 통해 동시 판매했다. 2월 은지원, 3월 슈퍼주니어, 아이콘(iKON), 4월 갓세븐(GOT7), 엑소(EXO), 5월 샤이니(SHINee), 블랙핑크 등 매 달 1~2차례 한류 아이돌굿즈 판매를 실시했다. 현재는 방탄소년단(BTS)의 굿즈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11번가 측 관계자는 "행사 때마다 전 상품이 완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SK플래닛 11번가 이진우 글로벌사업팀장은 “앞으로도 해외 팬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전세계 100여 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과 교민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사용성을 개선하고, 서비스를 차별화하겠다”고 말했다.

11번가 측 관계자는 “글로벌 11번가의 거래액은 최근 3개월간, 이전 동 기간 대비 150% 이상 상승했다”고 밝혔다.

백종모 기자 phanta@dailysmar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