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저신용층 ‘햇살론17’ 공급 연내 4000억원으로 확대
저소득·저신용층 ‘햇살론17’ 공급 연내 4000억원으로 확대
  • 복현명
  • 승인 2019.09.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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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에 3~4%대 금리로 소액 빌려주는 ‘햇살론 유스’도 내년 출시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스마트경제] 저소득·저신용층을 위한 정책금융상품 '햇살론17'의 공급 규모가 당초 계획했던 2000억원에서 최대 4000억원으로 확대된다.

또 대학생과 미취업청년이 취업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년에 1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소액금융 상품인 ‘햇살론유스(가칭)’도 출시된다. 대학생·미취업청년은 한도 1200만원 내에서 연 3~4%대 금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0일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실무자 간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은 위원장이 취임 이후 강조한 세 가지 정책 과제 '안정·혁신·포용' 중 포용금융을 상징하는 행보다.

먼저 햇살론유스는 2020년 1월부터 은행권을 통해 1000억원이 공급된다. 지원대상은 대학생·미취업청년과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사최초년생 등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1200만원이며 연 금리는 3~4%대다. 최대 7년간 원리금을 분할상환하되 학업과 군복무 기간 등을 고려해 충분한 거치기간을 부여한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대면상담·정밀심사를 통해 대출 심사를 진행한다.

또 올해 햇살론17 공급 규모가 4000억원으로 확대된다. 초기 높은 금리(17.9%)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었으나 현장에서는 대부업보다 금리가 낮고 은행 대출이라는 점이 부각되며 실제 수요가 예상보다 늘었다. 햇살론17은 지난 2일 출시 이후 11영업일간 총 570억원이 공급됐다.

이어 현재 전국 48개인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올해 연말가지 3개소 추가한다.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운영도 민간·정책 서민금융상품에 대한 맞춤형 상담 기능과 금융외 법률·고용·복지 등 연계 지원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충분한 지원을 위해 안정적으로 재원을 확보하고 금융상품 체계 정비도 해나가겠다”며 ”포용금융 정책의 제도적 틀이 갖춰져 향후 국민 체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것이며 이를 위해 지속적인 제도 보완과 재원 확보, 포용금융의 정책 효과 점검, 상담 기능 강화 등 전달체계 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복현명 기자 hmbo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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