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스트리트형 상권에는 3040 ‘바글바글’
인기 스트리트형 상권에는 3040 ‘바글바글’
  • 이동욱
  • 승인 2019.09.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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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 몰리자 일반 상가 대비 임대료도 높게 책정
스트리트형 상가들의 연령층별 매출 비중. 표=리얼투데이 제공
스트리트형 상가들의 연령층별 매출 비중. 표=리얼투데이 제공

[스마트경제] 지난 1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서 한국도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앞서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0.25%P 인하했다.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에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투자 대안으로 꾸준한 임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가 많기 때문. 특히 아파트, 오피스텔 등의 단지 내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반 상가에 비해 고정 배후수요를 확보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같은 단지 내 상가일지라도 어떤 단지에 속해 있는지, 그리고 상가만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지의 여부를 잘 따져봐야 한다. 단지 내 상가일지라도 배후 아파트 및 오피스텔에 따라 수익률의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색이 뛰어난 상가의 경우 단지 뿐 아니라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잡아 지역 대표 상권을 형성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 상가 시장에서 대세로 꼽히고 있는 트렌드는 스트리트형이다. 스트리트형 상가의 경우 고층 상가와 달리 이동에 제약이 없어 편리한 이동이 가능함에 따라 고객이 오래 머무르며 소비를 일으킬 수 있어 매출 극대화에 도움이 된다. 또, 주변 상권들과 잘 어우러져 유동인구의 흡수가 쉽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지역 랜드마크 상권으로 떠오르면서, 소비력이 강한 3040 수요층들이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리얼투데이가 소상공인 상권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일산호수공원 스트리트형 상가의 경우 3040의 매출비중이 74.8%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신도시 스트리트형 상가인 광교아브뉴프랑도 매출액 비중의 75%가 304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교아브뉴프랑의 경우 30대의 매출액이 41.6%로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었다. 김포한강신도시 수로에 위치한 스트리트형 상권인 리베니체도 3040의 매출액이 전체 매출의 69.5%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동탄2신도시 대표적인 스트리트형 상가인 카림애비뉴1차도 3040매출이 80.8%를 차지했다. 

특히 지역에서 잘 알려진 스트리트형 상권일수록 여성의 매출비중이 현저히 높았다. 광교신도시아브뉴프랑이 54.6%, 김포한강신도시 리베니체는 57%, 동탄2신도시 카림애비뉴1차가 53.4%였다.

이처럼 소비력이 강한 3040들이 몰리는 핫플레이스로 스트리트형 상가가 주목 받다 보니, 앞으로 분양할 상가들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한화건설은 10월 초 전주에코시티 주상복합용지 1,2블록에서 ‘포레나 전주 에코시티’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313 일원에 전용면적 1만2614㎡ 규모로 조성된다. 상가는 전용면적 1만2614㎡ 규모에 그라운드 1층(G1)~지상 1층으로 구성되며, 약 170m 길이의 에코시티 유일의 대규모 스트리트 몰이다. 
 
현대건설은 9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537-7, 537-8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안산 중앙역’ 오피스텔 내 상가를 선보일 계획이다. 상가는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구성되며, 132실 규모다. 약 13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조성된다. 

디에스종합건설은 10월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 주상복합4블록 일원에 들어서는 ‘루원시티 대성베르힐 2차 더 센트로’ 단지 내 상가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상 1~2층, 연면적 약 1만5248㎡ 규모다. 

서영건설플러스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지원시설용지 42-4블록에 들어서는 ‘동탄2 서영아너티시’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다. 상가는 지상 1층, 전용면적 1,162㎡ 규모에 유러피안 스트리트형으로 조성된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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