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9 부진에 영업이익 7분기만에 감소
삼성전자, 갤럭시S9 부진에 영업이익 7분기만에 감소
  • 백종모
  • 승인 2018.07.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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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실적 갱신 행진이 7분기만에 마감됐다.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6일 발표했다.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2% 감소한 58조원, 영업이익은 5.19% 증가한 1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23%, 5.37% 감소했다.

반도체와 소비자가전 부문 실적은 양호했으나, 갤럭시S9 판매 부진에 따른 IT·모바일 부문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 사업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2.4조원, IT·모바일 2.1조원, 소비자가전 5000억원이며, 디스플레이는 2000억원 적자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IT·모바일 부문의 실적 둔화는 제품 가격 하락에도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탓으로 봤다. 디스플레이 부문은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Flexible OLED) 가동률이 40% 미만을 기록한 데다, LCD 패널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둔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반도체 부문은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각각 전분기 대비 7%, 2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나 엔터프라이즈 SSD(Solid State Drives) 시장의 가격 경쟁으로 낸드플래시 제품 가격은 10% 내외 하락한 것으로 봤다. 소비자 가전 부문은 TV 성수기 효과와 LCD 패널 가격 하락으로 인한 원가 절감으로 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D램 공급사 주기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하반기 실적 증가 가능성이 높아 주가의 추가적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덕행 기자 dh.lee@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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