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서울시는 예비 신혼부부·취업준비생 등 청년들의 주거문제 해소를 위해 서울 중구 장교동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집 걱정 말아요,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을 위한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토크콘서트엔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책 당사자인 (예비)신혼부부, 청년주거 관련 청년활동가, 전문가 등이 토론 패널로 참석한다. 신혼부부‧청년이 느끼는 주거에 대한 어려움과 불안정한 현실에 대해 직접 듣고, 실현 가능한 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앞서 서울연구원이 서울시민 1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40서울 미래상과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민들은 서울의 가장 큰 단점으로 주거비용(69.5%)을 꼽은 바 있다. 이외에도 최근 7년간 평균 주택가격은 44% 상승한 반면, 도시근로자 월 평균소득은 9% 증가하는 데 그치는 등 주거문제로 인한 신혼부부의 탈서울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는 청년 주거지원을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지만, 여전히 청년들이 느끼는 주거에 대한 어려움이 심각하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이번 토크콘서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콘서트 순서는 식전 오프닝 공연 이후 주거지원 사업에 대한 소개와 사연 소개, 의견발표 형식으로 진행되며, 객석 내신혼부부·청년 참석자들이 희망사항을 박 시장에게 전달하는 순서로 마무리된다. 이번 행사에서 청년 당사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향후 주거지원 확대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신혼부부와 청년은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세대이다. 이러한 미래세대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서울시의 역할”이라며 “이번 현장 토크콘서트를 통해 신혼부부·청년의 주거현실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