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역 ‘상전벽해’… 주택촌에서 서남 최대 교통허브로
대림역 ‘상전벽해’… 주택촌에서 서남 최대 교통허브로
  • 이동욱
  • 승인 2019.10.10 16: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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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편의시설 확충·재정비촉진사업 추진 등 개발호재
스타벅스 입점… 라이프스타일 중시 소비자 니즈 충족
“대림역 미래가치 기대… 치안 불안 문제는 해결 과제”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일대에 ‘상전벽해’ 바람이 불고 있다. (왼쪽부터) 공사 중인 ‘건설스마트빌딩’·‘대림역 88월드타워’ 전경. 사진=이동욱 기자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일대에 ‘상전벽해’ 바람이 불고 있다. (왼쪽부터) 공사 중인 ‘건설스마트빌딩’·‘대림역 88월드타워’ 전경. 사진=이동욱 기자

[스마트경제]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일대에 ‘상전벽해’ 바람이 불고 있다. 이곳은 다가구주택이 밀집해 노후주택촌이라는 오명을 받았으나 최근 생활편의시설 확충과 재정비촉진사업이 추진되면서 새 주거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커피계의 별’ 스타벅스(예정)가 들어서면서 ‘스세권(스타벅스+역세권)’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하철역 중심의 상권이 활성화되는 것처럼 스타벅스가 들어선 건물은 가치 상승과 함께 주변 상권의 활성화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2·7호선 대림역 인근에는 ‘건설스마트빌딩’와 ‘대림역 88월드타워’·‘서울 디딤플라자’ 등 근린생활시설이 차례로 조성되고 있다. 영등포구는 도시재생사업·2040 영등포종합발전계획을 통해 이곳 일대를 서남권의 교통허브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대림역 일대는 공간이 협소하고 노후된 건물이 밀집해 상가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최근 10년간 신규 공급이 전무했던 만큼 소규모 음식점 일색인 상권이 단조롭게 느껴진다는 이유에서다. 

대림역 인근 A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중국 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직장인과 커플 등 대림역을 찾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 일대가 복잡하고 주변에 마땅히 갈 곳이 없다보니 주로 일회성 방문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 년간 중국 큰손들이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일대 상가 건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임차료 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대림역 출구 대로변 10평(33㎡) 매장은 권리금이 4억원에서 6억원까지 형성돼 있다. 권리금과 임차료에 대한 부담이 크다보니 점포를 매입해 직접 운영하길 원하는 사업주들이 많다.

대림중앙시장에서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모(53)씨는 “대림역에 중국 교포들의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상권을 형성할 상가가 많이 필요한 실정”이라면서 “도시재생과 연계한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이 필수”라고 말했다.

대림역에 새로 조성되는 근린생활시설은 이 같은 갈증을 해소하기에 좋은 투자처로 여겨진다. ‘건설스마트빌딩’과 ‘대림역 88월드타워’에는 헬스앤뷰티(H&B)스토어를 비롯한 오피스시설·메디컬센터 등이 들어선다. 

‘건설스마트빌딩’의 경우 스타벅스 입점이 예정돼 있다. 현재 점포개발팀의 상권 분석·입지 선정 과정을 거쳐 점포운영팀과 조율 과정에 있으며 입점 시 라이프 스타일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대림역 88월드타워’는 대림역과 직통 연결될 예정이다. 영등포구청은 지난 4월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하고 에스컬레이터와 지하 연결통로를 개설하기로 했다. 

‘서울 디딤플라자’가 들어설 예정인 남부도로사업소 모습. 사진=이동욱 기자
‘서울 디딤플라자’가 들어설 예정인 남부도로사업소 모습. 사진=이동욱 기자

중국 교포 등 외국인 주민이 급증하면서 지역 주민을 위한 대규모 복합 시설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오는 2023년까지 대림동 남부도로사업소 부지에 커뮤니티 시설과 상업시설·외국인 유학생 기숙사를 포함하는 ‘서울 디딤플라자’를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 디딤플라자’는 지하 3층∼지상 16층, 2개동, 3만7542㎡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건립 타당성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기존 단지들의 집값도 상승세다. 대림역 인근 ‘삼성래미안’ 전용면적 78㎡(17층)는 8월 6억8300만원에 거래돼 지난 5월 대비 4800만원 가량 올랐다. 대림동이 속한 영등포구는 2018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스세권 등 편의시설 여건은 아파트 마케팅에 있어 강력한 보조 수단이 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에 따라 부동산 업계에서는 대림이 서남권의 핵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대림역은 2호선과 7호선이 교차하는 더블 역세권으로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곳”이라면서 “치안이 불안하다는 인식만 해결되면 차이나타운이라는 컨텐츠와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기자 dk@dailysm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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